기자회견문 [전문]

한반도 전쟁위협 군사훈련 반대한다!


서해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남측의 해상 사격훈련에 북측은 “무서운 징벌을 내릴 것이다”며 주민들에게 대피경고를 하였다. 죄 없는 백령도, 연평도 주민들만 대피소에서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

키리졸브, 독수리, 쌍룡훈련은 북에 대한 공격과 점령을 목표로 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이다. 훈련이 시작되면 군사적 충돌을 피할 길이 없다.

누가, 제2의 연평도 비극을 바라고 있는가?
바로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고 두려워하는 냉전세력이다.

내일 베이징에서는 제 3차 북미고위급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은 핵문제 해결과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다.
분단체제를 뿌리채 흔들어놓을 평화협정은 냉전세력에게 무서운 재앙이다.
국내외에 깊숙이 포진한 냉전집단은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평화의 불씨를 죽이고 전쟁의 불씨를 살리려 몸부림치고 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에서 통일세력과 분단세력의 운명을 건 승부가 벌어진다. 총선결과는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준엄한 정치대결의 장이다. 그런데 변화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분단세력은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고 있다. 조건이 갈수록 불리해지자 의도적으로 서해에서 긴장을 조성하고 공안정국을 만들어 총선정국에 활용하려는 꼼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이미 2010년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보여주듯이 민심은 천안함 사건을 이용하려던 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세계사적인 지각변동의 중심에 서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분단체제를 허물고 단일한 대응태세를 갖출 경우 우리 손으로 민족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으나, 소모적인 대결이 지속되면 68년 전처럼 강대국들의 손아귀에서 우리 운명이 결정되는 비극이 되풀이 된다.

하루빨리 총부리를 내리고 6.15와 10.4선언 이행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평화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군사훈련을 중단하라!
미국은 북미회담에 성실히 임하여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라!
우리는 평화선언과 촛불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시도민의 힘을 모아 행동 할 것이다.

격변의 2012년,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와 함께 평화번영의 통일시대를 열어가자!

2012년 2월 22일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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