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이제는 숨고르기다. 
 
드디어 2,000p를 돌파하였다. 지난 2011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고 그 과정에서 외인들의 매수가 급격히 유입되었다. 아직 2011년의 고점까지는 오지 못했지만 외인들의 총 매수 금액은 2011년 수준을 회복하였다.

1,700p 전후부터 매수하며 시장의 하락을 지지하였던 기관은 급격한 상승 과정에서 단기 차익 실현을 하였지만 이는 물량 소화일 뿐 추세에 대한 역행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시장 지지와 외인들의 강한 상승시도에 기관들은 그들이 매수하였던 물량 일부를 조절하였을 뿐이고 국내 증시는 2,000p 돌파를 두고 등락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즉, 숨 고르기 과정이 나오는 것이다. 종목들에서도 단기 고점 징후가 보인다.
가장 먼저 시세를 뿜었던 삼성전자는 이미 시간 조정 중이고 그 외에 전기 전자 종목들은 이미 단기 조정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화학, 조선, 증권, 금융 업종의 상승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고 이제는 이들 업종이 조정을 받아야 한다.
 
물론 위에 언급한 업종 외에 철강, 기계, 해운 업종까지 움직여 주면서 사실상 전 업종이 상승 반전하였다. 지수가 움직이니 종목들이 상승한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전 업종의 상승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바로 추세 전환의 의미가 있으면서 동시에 추가 상승의 의미 역시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상승은 전 업종이 동시에 반등한 상승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초보자들은 조금 이해가 가기 어렵겠지만 주가가 상승할 때 전 업종이 동시에 상승하느냐 아니면 순환 상승을 하면서 지수가 올라가느냐에 따라 대응은 큰 차이를 보인다. 전 업종의 동시 상승은 단기 반등으로 끝날 수 있지만 업종 순환 상승은 중기 상승 또는 그 이상으로 상승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건물을 쌓아 올릴 때를 생각해보면 간단히 이해된다.
 
건물을 지을 때 단층 건물은 당연히 짧은 기간에 완성 되지만 고층 아파트는 1층 다음에 2층 그리고 그다음에 3층을 쌓으며 차근차근 다음 단계를 밟아간다. 지금 지수의 흐름을 아파트 공사로 표현하자면 전기전자라는 단단한 1층 위에 화학, 조선, 철강, 증권, 금융 등의 다음 층들이 쌓여 있는 상태다. 이를 달리 표현한다면 이번 상승에서 그만큼 전기전자의 역할이 중요했고 추가 상승에도 그럴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2,000p까지 단숨에 올라온 지수이다. 이제는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전기전자의 움직임을 살피자. 삼성전자의 추세 이탈이 시장 등락의 신호가 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추세 이탈은 조정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삼성전자 이외의 전기전자 업종의 종목들의 추세를 꾸준히 확인하자. 이들 업종에서 추가 상승의 신호가 나올 것이고 우리는 강한 업종, 주도 업종 內 종목을 우선 매수하여야 한다. 쉬어가는 구간에서 최대 1,945p까지의 조정을 열어두고 지지가 된다면 위에 언급한 순서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두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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