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저비용 유기농업기술 등 권역별 순회교육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 1번지,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위해 올해를 ‘유기농 성공 정착의 해’로 정하고 농업인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유기농 교육은 7일부터 16일까지 친환경농업단지 대표, 마을 이장, 농협 관계자, 시군․읍면 담당공무원 등 3천여명을 대상으로 22개 시군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된다.

권역별로는 7일 화순 하니움센터(451명), 8일 순천 문화예술회관(402명), 9일 곡성 문화센터(408명), 10일 강진 아트홀(442명), 14일 해남 문화예술회관(444명), 15일 무안 승달문화회관(456명), 16일 나주 문화예술회관(449명)에서 교육이 각각 이뤄진다.

이번 교육에서 전남도는 2012년 친환경농업정책 방향, 농업기술원에서는 자체 개발한 작목별 유기농업기술, 사)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는 친환경농업인의 자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적극 반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가 이처럼 현장 순회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게 된 것은 수도권 등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전면 확대 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했던 친환경농업 기반을 바탕으로 타 지역보다 한 발 앞서 소비자가 원하는 유기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업은 화학비료와 화학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야 하지만 그동안 관행농업을 해 오던 농업인들이 유기농업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쿠바의 사례를 소개하고 어렵게 시작한 쿠바보다 매뉴얼이 잘 갖춰졌고 농자재도 많이 개발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교육의 초점이 맞춰졌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쿠바는 아무 준비 없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우리는 그동안 매뉴얼을 만들고 자재를 개발하는 등 보다 유리한 여건에서 시작하는 만큼 이를 농업인들에게 지속적․반복적․체계적으로 교육해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품목별 유기농업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내 지난해 말 유기농․무농약 인증 면적은 6만9천538ha(유기 5천974ha․무농약 6만 3천384ha)로 전국의 61%를 차지했다. 올해 인증목표는 경지면적의 30%인 14만ha(유기농 2만8천ha․무농약 6만 5천h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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