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별 특별한 효능․관광상품 개발 홍보로 새 명소 떠올라

전남도가 참살이(웰빙) 열풍에 발맞춰 건강과 관광을 연계한 차별화된 온천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시설 개선 및 온천별 효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남 온천이 겨울철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례 지리산온천과 화순 도곡․화순, 영광 해수온천, 영암 월출산, 담양, 순천 낙안 등 7곳에서 온천을 운영하고 있다.

‘민족의 명산’ 지리산에 위치한 구례 지리산온천은 게르마늄 성분이 포함된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1일 6천톤의 온천수를 공급하는 전남 최대 규모다. 단 1%의 화학첨가물도 섞지 않은 100%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가 각종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이용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리모델링해 대욕장 외에 노천탕과 찜질방 시설이 추가됐다.

화순온천은 유황, 리튬, 나트륨, 아연 등 20여종의 광물질이 포함돼 있다. 국내 온천으로는 드물게 아연 성분이 많아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1일 이용 가능 고객 수가 1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리조트가 있고 2천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온천탕에는 고온사우나, 안개사우나, 대온탕, 대냉탕, 열탕, 온수폭포탕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화순 도곡온천은 수온이 31~35℃에 이르는 알칼리성 리튬온천수로 유산화황, 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진정작용 및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지난 2010년 보양온천으로 지정받아 현재 건축 준비 중이다.

영광 해수온천은 지하 600m 심층 천연암반 나트륨 해수온천으로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관절염, 신경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온천탕의 유리창 너머로 칠산 앞바다의 황금빛 석양이 일품이며 2011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차지한 백수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영암 월출산온천은 지하 600m 맥반석 암반대에 형성된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게르마늄을 비롯한 20여종의 광물질이 함유돼 체내 흡수가 빠르고 신진대사 조절 작용에 효과적이며 피로해소 등에 탁월하다.

순천 낙안온천은 유황과 게르마늄,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 및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가 장관을 이루는 순천만과 낙안읍성 민속마을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담양온천은 게르마늄, 스트론튬, 황산이온 등의 물질이 함유돼 있고 특히 스트론튬이 다량 함유돼 뇌졸중, 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전남도는 온천수에 대한 효능을 적극 홍보하고 특히 온화한 기후 속에서 남도의 아름다운 명소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영암 월출산온천’, ‘순천 낙안온천’, ‘담양온천’, ‘구례 지리산온천’ 등 남도 온천체험 특별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월 한 달동안 전남 온천 이용객은 총 15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6천여명)에 비해 1만9천여명(16%)이 늘었고 연평균 이용객도 2011년 239만8천여명으로 2010년(233만2천여명)보다 8만9천여명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남은 명산명수, 한국고유의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온천이 즐비해 등산, 문화, 천혜의 자연풍경 등 독특한 온천관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남도 온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설 보수 및 온천체험 관광상품을 꾸준히 운영하고 도내 온천 개발 가능지에 대한 개발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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