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동행동, "영산강 승촌보에서도 누수 현상발생"
"부실공사의혹... 부실한 대책이 불신과 불안감 조장"


전부가 완공한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4대강사업중단을 위한 광주전남공동행동은 16일 "‘생명의 강 연구단’과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이 현장에서 확인 한 결과 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에서도 누수 현상이 있었고 보수를 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 지난 5일 영산강 승촌보 소수력발전소 쪽 옹벽(우안) 벽체에 방수제와 에폭시수지 발포 흔적. ⓒ4대강 중단 광주전남행동

4대강 공동행동은 또 "승촌보의 경우 방수제 처리 후에도 누수현상 혹은 정부가 말하는 물비침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 그리고 부실한 대책이 불신과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며 "속도전 공사가 부실 의혹을 키웠고, 누수가 없다고 밝혔던 승촌보에서 누수와 물비침 현상이 있어 안전진단과 보수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 상반기 정부는 4대강 16개 보 안전점검 결과 9개 보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고 정도는 경미한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며 "당시 영산강 2개 보는 누수현상이 있다는 9개 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즉 누수현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정부의 허술한 발표를 비판했다. 

▲ 지난해 12월 10일 4대강 반대 광주전남행동이 촬영한 영산강 승촌보 벽면. 보하류에서 바라본 모습. 물이 새어나온 흔적이 보인다. ⓒ4대강 중단 광주전남행동

이들은 이어 "정부는 홍수기에 가동보를 열어서 수위를 낮출 계획인데, 이때 어도는 제기능을 못한다"며 "수질에 있어 수질예보제 등을 통해 대처한다고 하지만 보운영을 전제로 하여 오염발생을 염두한 사후 대책이지 강 자체의 항구적 건강성을 사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로 영산강 수위를 상승시켜도 또 가동보로 수위를 낮춰도 문제는 발생하고 강 수위가 상승했을 시 지하수위 상승으로 인한 인근 농경지 침수 우려, 내수 배제의 난제가 발생한다"며 "수질관리의 어려움과 함께 지천 농업용 저수지를 키워 영산강 물을 공급하고 주암호 물을 도수하여 공급한다는 구상도 보로 인한 수질악화에 대한 대책"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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