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힘’이 거짓을 깬다

주라(나팔)을 부는 무리들이 간다. 다음은 사또 행차다. ‘물럿거라. 사또 행차시다’ 이것이 옛날 사또행차 풍경이다. 요즘에도 이 땅에는 사또 행차는 아니지만 아주 추악한 행차가 있다. 나팔을 부는 무리가 있다. 언론이다. 그다음 등장하는 것은 검찰이다. 그다음은 죄 없는 정치인이 죽는다.

조중동이란 썩은 매체가 불어대는 나팔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한명숙 전 총리를 죄인으로 만들었다. 언론과 검찰은 누가 나팔수인지 누가 행동대인지도 모르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근거 없는 사실들을 대서특필하고 죄 없는 지도자들이 매장했다.

신문 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국민들은 장탄식이다. ‘저걸 방송이라고 보고 있으니, 이걸 신문이라고 들고 있으니’ 기막힌 탄식이다. 진실이 보이지 않는 방송과 신문, 이것은 독약이나 다름이 없다. 세뇌가 되고 바보로 만들기 때문이다. 조중동이 버티는 이유다. 검찰이 바라는 것도 바로 그거다.

4대강의 진실과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는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어느 국민이 확실하게 진상이 밝혀졌다고 생각을 하는가. 46명의 부하장병이 수중고혼이 됐는데 책임지는 놈들이 없다. 승진을 하고 영전을 한다. 장개석 군대도 이렇지는 않다.

BBK의 진상은 어떤가. 정수장학회의 실체는 무엇인가. 디도스의 진상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추문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질 것인가. 국민들은 머리를 흔든다. 왜.

이유는 단 한 가지. 이 땅에 언론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살아 숨은 쉬고 있지만 식물인간들이 뿜어내는 신음일 뿐이다. 어디에도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

자유당 독재시절, 동아일보 경향신문을 받아 든 시민들은 희망을 보았다. 기사 속에서 진실을 보았고 진실을 알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그것이 바로 진실이 갖는 힘이다. 진실을 알리려고 몸부림치는 기자들의 얼굴이 기사와 함께 선명하게 보였다. 지금 보이는 것은 죽은 기자의 썩은 얼굴이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이제 신뢰받는 신문은 한겨레와 경향신문뿐이다. 오마이뉴스와 뷰스앤뉴스 등이 몸부림친다. 그 밖에는 휴지다. 유해물질이다. 불공정 언론의 대명사,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한 조중동을 비롯해서 불의한 정권의 앵무새로 자타가 인정하는 방송매체들. 이런 언론의 반복된 되새김질로 국민들의 판단력이 마비됐다.

불공정한 보도를 하면서 마치 대단한 영향력인 듯 기고만장하는 조중동과 방송매체 언론인들을 보면 분노와 함께 더없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교육에 좋은 교육 받고 돈 많이 받는 직장에서, 정상적인 사회라면 당연히 존경받을 직업인데 이제 언론인들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마치 징그러운 파충류를 보는 것 같다.

다행히도 네티즌과 인터넷 매체와 SNS가 여론을 전달하는 역할과 위력을 발휘함으로써 조선일보의 구독력이 인터넷 매체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이 여론조사로서 입증됐다. 더구나 SNS는 여론을 주도하고 불의한 정권과 언론을 규탄하는 첨병 노릇을 함으로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불의한 언론은 반성은 고사하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종편이다. 인터넷 매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진실의 꽃을 피우려고 하는 것이다.

진실은 아직도 곳곳에서 숨죽인 채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을 파헤쳐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그 필요성으로 해서 진실을 보도하는 매체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이유로 지금 ‘진실의 힘’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태동된 것이다.

온몸으로 싸울 것이다, 진실을 찾기 위해서…

창간되는 ‘진실의 힘’은 조중동이라는 거대한 언론권력들이 숨기려는 진실을 파헤치고 불의한 정권이 숨기는 범죄와 온갖 비리를 몸을 던져 파헤칠 것이다. 힘없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정부와 권력기관의 눈치를 보면서 알고 있는 진실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매체들이 너무나 많다.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매체의 꼴은 말이 아니다. 굴절된 매체도 있다. 그러나 창간되는 매체 ‘진실의 힘’은 타협을 거부한다. 오로지 진실만은 추구한다.

국민들은 ‘진실의 힘’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매체라고 할 것이다. 부인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는 노무현 정신을 추구하고 노무현이 지향하던 언론민주화의 구현을 염원하기 때문이다.

‘진실의 힘’ 발기인은 한명숙 이해찬 문재인 이정희 정연주 서동구를 비롯해서 원로 변호사인 박재승 최영도, 어용이 아닌 언론학 교수들, 동아투위 기자들 그리고 이 땅의 민주언론이 바로 서기를 간절하게 소망하는 국민들이다.

‘진실의 힘’이 가는 길을 엄청난 고통이 가로막을 것이다. ‘올가미 없는 개장수’라는 속담이 있다. ‘진실의 힘’을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이다. 맨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다. 피투성이가 되어도 가시밭길을 뚫고 나갈 것이다.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것이다. ‘진실의 힘’이 창간을 하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마침내 창간을 한다. 그러나 시련은 계속될 것이다.

애초에 시련에 무릎을 꿇을 생각이었다면 ‘진실의 힘’ 창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 극우 보수 언론으로부터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부당한 공격을 받으면서 우리는 대응할 수도 없었다. 이른 바 진보매체라는 언론도 조중동과 별로 다를 것도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목숨을 끊는 비극에도 눈물만 흘렸다. 그 분노는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말 한마디 하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매체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절감했다. 이른바 노빠 매체라는 ‘서프라이즈’가 있었지만 칼럼 위주에 매체로서 한계가 있었다. 보도 기능이 없는 매체는 날이 없는 칼과 같았다.

이제 우리의 말을 하는 매체가 나오는 것이다. 조중동이 아무리 거짓 여론을 조작해 낼지라도 ‘진실의 힘’은 그들 중심에 뛰어들어 허위를 밝혀낼 것이며 실명으로 허위보도 기자를 규탄하고 비판할 것이다.

‘진실의 힘’은 어느 장벽도 뚫고 들어갈 것이다. 몸이 폭탄이 될 것이다. 어떠한 탄압에도 감연히 맞설 것이다. 권력의 눈치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던져주는 먹이만 받아먹는 기존의 매체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겠는가.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민이 알겠는가. 알면서도 숨기는 정부와 숨겨주기 위해 감싸는 언론 사이에서 국민은 바보가 되는 것이다. 그런 사이에 개념 있는 기자들이 속병을 앓고 있다.

KBS MBC 기자들이 파업을 한다고 엄포를 논다. 엄포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한 번도 파업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KBS의 김인규, MBC의 김재철이가 사장으로 앉은 이후 방송사는 국민들의 저주에 대상이 됐고 기자들은 개가 됐다.

취재현장에서 얻어맞고 카메라고 부서진다. 신분을 밝히지 못하는 불쌍한 신세가 됐다. 그들도 존경받아가며 취재 현장을 뛰던 때가 있었다. 이제 현장에서 대우받으며 펄펄 뛰는 기자들의 세상이 와야 할 것이다.

이제 숨길 것이 없다. ‘진실의 힘’은 국민과 함께한다. 10년을 꿋꿋이 버텨 온 ‘서프라이즈’는 운영자의 눈물과 국민의 힘으로 버텨 왔다. 별의별 모략을 받고 위기에도 몰렸다. 이겨냈다. ‘진실의 힘’도 국민의 힘이 함께 해 주기를 절절한 심정으로 간청한다.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릴 때까지 국민들이 거름을 주고 물을 뿌려주기 원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