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을 알린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선보인 첫 ‘업무’는 국회 등원이었다. 지난달 한미 FTA 비준안을 날치기 당한 이후, 한나라당의 사과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민주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별 다른 의견 없이 등원을 결정해버렸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망 정국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등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 누구든, 더 이상 통합진보당에 야권통합 말하지 마십시오. 원내대표가 한미FTA발효 기정사실화하는 합의문에 서명해도, 두 번 뒤집혀도 살려내 세 번째 서명하게 하는 정당입니다. 이런 정당과 합치라구요? 더 이상 말하면 모욕입니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한미 FTA에 공동대응을 하자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통합민주당과 국회등원 여부를 협의하지 않았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예산 때문에 등원에 찬성했다는 분석을 읽었다.

그러나 만일 이정희⦁유시민⦁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들이 민주통합당이 결성되자마자 정파등록제 야권연합정당을 결성작업을 시작했더라면, 그런 일방적인 국회등원이 가능했겠느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통합진보당이 야권후보단일화전략을 고수할 경우, 2012년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 결정 과정에서 서로 할퀴고 물어뜯고 한 끝에, 통합진보당은 10석 내외 기껏해야 20석 정도를 얻는 데 그치고, 민주통합당은 최대 120-150석 정도를 가까스로 얻는 데 그칠 공산이 크다. 50% 대 49% 대결이 펼쳐진다. 가까스로 이기든지 간발 차이로 지든지 양단간에 하나다.

그런 식으로 설령 야권이 어렵사리 이겼다손 치더라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부딪치고 물고 늘어질 것이 눈에 선하다. 국민이 보기에 눈꼴사나운 작태를 보일 것이 뻔하다. 야권국민통합, 국민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그렇지만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정파등록제 야권연합정당전략을 취할 경우,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너끈히 50석∼100석, 민주통합당은 100석∼150석을 얻을 것이고, 진보파와 민주파가 50 대 50으로 연합정권⦁공동정부를 구성한 다음 공통분모와 합의점을 찾아서 국정을 펼치면 10년∼30년 내리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진보파가 민주파 안의 진보인사들과 합세하여 국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와 판세를 보면,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나 정파등록제 야권연합정당 건설을 포기한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위험하기 짝이 없다. 자칫하면 2012년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50% 대 49% 대결에서, 석패하여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 99% 민초들이 망하고 민족이 망할 수 있다. 한반도 전쟁을 맞을 수도 있다.

1월 15일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생기면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합치고 총선후보를 온+오프 100% 국민경선으로 뽑아서 2012년 총선에 임하면 백전백승이요 필승압승이다. 통합민주당 50석∼100석 거머쥔다. 민주통합당 100석∼150석 거머쥔다, 야권이 합계 200석 이상을 거머쥔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한 마음 한 몸이 되는 날, 백성과 민족의 앞날이 활짝 열린다. 국민들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조심조심 자중자애하기 바란다. 한사코 한 마음 한 몸 되는 길을 가기를 학수고대한다. 여운영 선생, 김구 선생과 같은 심사원려, 대범한 시각을 갖추도록 당부하고 있다.

**도서출판 「일과놀이」는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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