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 종이고지서 대신 카드․통장․인터넷 납부로 개편

전라남도는 내년부터 지방세 납부방식이 OCR종이고지서 납부에서 금융기관의 CD/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한 통장, 현금․신용카드 납부 및 인터넷(위택스․www.wetax.go.kr) 납부체계로 전면 개편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납세자 편익 및 행정효율을 위해 지난 3월부터 OCR종이고지서 납부방식과 함께 전자납부 방식인 온라인 납부서비스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종이고지서에 의한 오프라인 방식은 폐지되고 온라인 납부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지방세 납부 안내를 위해 납세고지서는 지금과 같이 계속 보내게 되며 현금자동입출금기 또는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도민은 고지서를 지참해 은행 창구에서 납부할 수 있다.

기존 OCR 종이고지서에 의한 납부방식은 고지서가 없는 경우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금융기관의 근무시간 내에 납부해야 하는 불편과 거주 지역별로 지방세를 낼 수 있는 은행이 정해져 있어 다른 지역의 지방세를 내는 것이 제한됐었다.

반면 온라인 납부방식은 모든 자치단체의 지방세를 종이고지서 없이 전국 어디서나 금융기관의 현금자동입출금기 또는 인터넷을 통하여 쉽고 편하게 납부할 수 있으며 납부 처리도 실시간으로 이뤄져 납부 후 즉시 납부 사실을 확인할 수도 있다.

납부할 수 있는 은행은 일반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협, 우체국 등 22개 기관이다.

신용카드 납부도 편리해진다. 기존에는 시군별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가 서로 다르고 인터넷에서 사용시 납세번호 등 입력사항이 많아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았으나 온라인 납부방식으로 국내 모든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되며 은행 CD/ATM에서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납부할 때도 입력사항이 간편해진다. 다만 타사 카드(방문은행에서 발급한 카드 외)로 납부할 경우 기기이용료 900원이 부과된다.

이외에도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경우 어떤 은행계좌를 선택하더라도 수수료 부담이 없고 본인이 원하는 납부일을 사전에 미리 정해두면 해당일에 자동으로 지방세가 납부되는 등 다양한 납세편의 제도가 시행된다.

이승옥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지방세 온라인 납부방식은 납세자가 지방세를 납부하면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