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특성화고 출신 16명 정식직원으로 채용
하반기 7급 공채 57명 중 광주·전남 특성화고 출신 16명 합격 

광주은행(은행장 송기진)은 지난 26일 최근 실시된 하반기 7급 공채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특히 이중에는 광주·전남 특성화고 출신 16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권을 필두로 한 고졸출신 직원채용 바람이 경제계 전반에까지 확대되면서, 정부와 공기업들도 학력차별을 과감히 없애고 고졸출신 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고졸출신 채용 확대는 가장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올해 하반기 광주은행 7급 공채에 최종 합격한 광주전남 특성화고교 출신 신입행원들이 본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고졸출신 학생들의 취업문을 열어주기 시작한 것은 사실 광주은행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광주은행이 지난해 1~2월에 이미 4명의 고졸출신 행원을 채용한 것이 바로 그것. 

이와 더불어 광주은행은 올해 하반기 인턴채용에서부터 고졸출신 채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주은행은 2009년 6월에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지난 7월에는 전라남도교육청과 각각 산학협력 취업지원 협약을 갖고 인턴 채용 설명회 등을 거쳐 30명의 인턴을 선발한 바 있다.

광주은행은 당초 이들 인턴 중에서 10명을 채용하기로 계획하였으나, 지역 특성화고 출신 취업기회 확대 차원에서 합격자를 대폭 늘려 16명을 최종 채용하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은행은 2012년에도 광주·전남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광주은행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인턴을 채용하고, 이들 중 일부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광주은행 송기진 은행장은 “이번 고졸출신 채용 확대가 지역 고졸자들의 취업기회 확대는 물론 학력 인플레 문제와 고졸 실업문제, 나아가 공정사회를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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