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90만명 다녀갔다
디자인비엔날레 사상 최대 관람객 동원

지난 9월 2일 개막해 현대디자인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긴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승효상⋅아이웨이웨이)가 디자인비엔날레 사상 유례없는 9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52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세계 유일의 디자인비엔날레로 디자인 담론의 흐름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 언론과 미술․디자인계는 전시를 통해 우리 삶의 모습을 사유하고, 디자인을 오브제가 아닌 장소와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하고자한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문화단체들이 비엔날레 전시장과 광주폴리를 방문해 디자인비엔날레가 사회에 미치는 문화적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디자인비엔날레와 폴리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도 크게 일고 있다.

또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준 참여프로그램도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도가도비상도’ 90만 관객 동원

전시가 마무리되는 10월 23일 오후 7시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 관람객 수는 90여 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000,000명, 광주폴리를 찾은 관람객 수는 00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승효상 총감독은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디자인 문화를 전세계 알린 대회였다. 비엔날레 행사가 국제적인 관심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폐막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전시는 기존의 디자인 경계를 완전히 해체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의 개념과 발전 양상 및 방향을 실험적인 작품들로 보여줘 90만 명 관객 동원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참여형 작품들도 관람객 호응도와 참여를 크게 신장시키는 역할을 해낸 주요 요소였다.”고 올해 전시성과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 전국을 넘어서 세계 지자체 및 문화기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벤치마킹 물결

세계 유일의 디자인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도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일었다.

지난 9월 (재)광주비엔날레 대표단이 해외홍보 차 방문했던 리옹과 이스탄불에서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호평과 관심이 이어졌다.

2012년 이스탄불디자인비엔날레 개최를 준비 중인 이스탄불 문화재단의 엑차치바시 이사장은 지난 9월 15일 (재)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를 만나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이스탄불 디자인 비엔날레를 준비하는데 모범적인 사례이다."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 사례를 본받아 내년 이스탄불 디자인비엔날레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2이스탄불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 오즐렘 야림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해 4번의 디자인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시킨 노하우와 그 간의 성과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올해로 11회째 비엔날레를 개최한 리옹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디자인비엔날레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부산에서도 디자인비엔날레의 문화적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해 유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올해 행사를 통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입지가 국내와 국외에서 모두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시, 부산시, 남양주시, 서울종로구,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등에서 광주폴리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폴리에 관한 지자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들은 광주도심에 설치돼 아름다운 도심 풍경과 커뮤니티 생성에 주축이 되는 광주폴리에서 도심공동화현상의 돌파구와 시민복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착안해 가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폴리사업에 대한 관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 해외 유력언론과 디자인․예술계의 뜨거운 찬사, 국제적 위상 정립

한편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져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개막 직후부터 해외 유력 신문과 디자인 전문잡지 등이 잇따라 특집기사를 싣는 등 집중조명하면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뉴욕 타임즈(미국), 가디언 신문(영국), 아트인포(미국), 도무스(이탈리아)를 비롯한 해외 유수 언론들은 일제히 󰡒상품 위주의 전시를 탈피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을 통해 현대디자인의 새로운 정의를 선보인 독특한 기획이 인상적󰡓이라며 호평했다.

또 승효상 총감독과 함께 공동감독을 맡았던 아이웨이웨이 감독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는 8월 28일과 10월 2일 2번의 기사에서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가장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이벤트로 정착할 것이며, 아이 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감독이라는 중요한 위치 덕택에 올 가을 디자인 향연의 한 중앙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무명전을 통해서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예찬 받지 못했던 디자인의 본보기들이 새롭게 재조명되는 과정을 확인 할 수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의 개념을 높은 수준의 전시로 보여준 광주디자인비엔레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의 유력 예술 전문 매체 아트인포는 승효상 감독과 아이웨이웨이 감독을 주축으로 한 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들을 시리즈로 인터뷰하고 비엔날레 전시 기획부터 구성까지의 면면을 다루는가하면 아이 감독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디자인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시킨 큐레이터 팀에게 찬사를 보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 신문(Guardian Newspaper)은 9월 6일자 기사에서 “디자인비엔날레는 상품 위주의 전시를 탈피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선보였다. 또 상업적 개념을 근간으로 한 ‘디자인 위크’의 근본적 개념에 도전했다 ”고 극찬했다.

이 외에도 아트데일리(Artdaily, 미국), 도무스(Domus, 이탈리아), 디자인붐(Designboom, 이탈리아), 아트인포 차이나, 젯매거진(Jet Magazine, 인도)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전반과 폴리 프로젝트 및 참여 작품을 소개하는 등 크게 호응했다.

● 시민이 주도하는 부대행사 성황

시민과 관객들의 솜씨로 꾸며지는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들이 대폭 확대돼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또 다른 성과다.

시민참여프로그램은 ▲나도 디자이너(공공디자인 제작 설치)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생활 속 디자인 아이디어) ▲뷰티미용체험(미용관리 시연) ▲프리/플리마켓(디자인ㆍ수공예 솜씨 소개) ▲주말콘서트(공연ㆍ이벤트) 등 모두 5개로 구성됐고, 2,0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사회에서 현상처럼 번지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 해보는 것이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만큼 시민들이 디자인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한 [나도 디자이너]와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이 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나도 디자이너] 공모전을 통해 지난 6월 선발된 12개의 다양한 작품들은 현재 금남로 4가역, 금남로 2가에서 3가까지 이어지는 지중선 지상기기, 시내버스 외부 광고면을 통해 전시되고 있다. 시내버스 외부 광고 면에 설치된 작품을 제외하고 다른 작품들은 감성을 자극하는 도심의 공공시설물로 남아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매주 토,일 3시부터 6시까지 비엔날레 전시장 입구에서 진행된 [프린지- free play] 주말콘서트는 관람객들에게 문화적인 휴식과 음악 공연, 댄스 퍼포먼스 등의 볼거리 제공하고, 전문 공연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현장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플리마켓]은 솜씨 있는 일반 시민부터 디자이너나 공예가ㆍ작가, 대학 전공학과 학생들, 수공예공방ㆍ다문화공방에 이르는 41개 팀 142명이 참여시켜 신선하고 질 높은 아트상품 및 리폼상품 등을 관람객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이 디자이너가 돼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해보는[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1,400여 명의 학생, 일반인 참가자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올해 시민참여프로그램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계속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형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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