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여전히 1800 안착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참으로 얄궂은 시장이다. 개천절 연휴가 있기 전 반등의 실마리를 모색하던 국내 증시는 국외 시장에서 불어온 충격에 의해 지난주 급락하며 출발했다.

다행히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추가 반등의 흐름을 만들어 내었으나 지난주 초반의 급락으로 여전히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8월 초부터 이어진 내림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만큼 무작정 반등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물론 수급 상황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특히 기다리던 외인과 기관의 양 매수는 무엇보다 좋은 신호이다. 이러한 흐름이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진다면 반등은 1900 전후까지 이어질 것이다. 사실 현금 비중이 많은 투자자는 걱정이 없겠지만 하락이 깊었던 만큼 반등도 클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보유자들은 결국 이번 주도 이러한 수급상황을 하루하루 확인하면서 종목들을 보유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지난주에도 언급하였던 파생시장의 움직임 또한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특히 이번 주는 만기일까지 겹쳐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에 대한 점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작년 11월 11일 같은 폭탄 매도 물량으로 하락하는 일은 없겠지만 시장의 큰 방향이 하락으로 잡혀 있는 만큼 단기, 장기 종목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현물 수급과 메이저들의 파생 위치의 변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메이저들의 옵션 위치는 상방을 향해있어서 하방으로 잡혀 있는 선물 위치와 비교해 봤을 때 조금 걱정을 덜 수 있겠지만 최근 시장에서 선물 움직임에 의한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에 무작정 안심을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만기일까지는 매일매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안정화된다면 이제는 종목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이 전체 종목들을 움직이면서 업종 순환과 함께 강한 반등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종목 장세를 염두에 두고 1700 위에서는 종목별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최근 시장의 수급 상황에 맞게 기관의 수급이 살아 있는 종목과 아닌 종목들을 특별히 구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강한 종목들의 상승이 더 나올 것이기 때문에다.통상 급락 이후에는 강한 종목과 낙폭 과대 종목들에 동시에 대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좀 다르다.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강한 종목들은 반등 시 강할 것이고 약한 종목들은 별다른 반등 없이 시장이 하락하게 되면 지수가 더 많이 빠질 것이다. 그래서 강한 종목들을 골라내고 그 종목들로만 매매하는 것이 옳다.

이는 기종 보유자와 신규 매수 대기자들도 마찬가지다. 1700 지지와 1800 안착을 위에 언급한 수급과 함께 점검하면서 현재 보유 중인 투자자와 단기 매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들 모두 종목중심의 대응을 하도록 하자.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이겠지만 그럴수록 냉정하게 보유 종목들을 점검하도록 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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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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