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1,800p 안착을 확인하고 종목 보유 여부를 결정하자.

예상 한 1,600p 이탈은 나오지 않고 반등하였지만 일단은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 언급해 드린 데로 8월 9일의 저점을 깨고 반등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국내 증시의 반등은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지만 그 내면을 보면 너무나 약한 모습이다. 이는 기술적인 부분과 수급적인 부분 둘 다 약한 상태에서 나온 반등이어서 이번 반등이 상승 반전으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급은 너무나 취약한 모습이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수급이 외인들에 의해 돌아간다는 점은 이미 여려 차례 언급하였을 것이다. 이번 반등의 문제는 바로 그 외인들이 움직여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장을 매도로 누르고 있지는 않지만 대차잔액에 대한 환매수나 또는 신규 매수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어 더욱 걱정스럽다. 그리고 이렇게 현물시장에서 외인들이 잠시 관망하는 사이 기관들이 단기적인 종목 장세를 만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파생시장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외인들이 현물 시장에서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며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장 중 급등락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외인들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놓지 않고 있다. 결국, 외인들의 파생 위치에 의해 이번 주 시장의 큰 그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장 상황이 불안하다 하더라도 이미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확인 후 대응이 필요하다. 반등의 힘이 약하기는 하지만 그리스나 미국 등과 관련 된 국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온다면 1,900p 전후까지의 반등은 기본적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2011년 장의 종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반등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시장 흐름에 따른 종목들 대응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현 위치는 2011년의 남은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 자리에 있다. 특히 지난 9월 26일의 저점인 1644.11p를 이탈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보유한 전 종목들을 매도해야 한다. 물론 매주 흐름이 중요하겠지만 지난주 나온 저점은 2011년의 종가를 결정지을 자리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아무리 본인 계좌의 종목들이 손실 중이거나 반등하는 과정에 있더라도 지난 저점인 1644.11p가 이탈되면 반드시 매도하기 바란다.

그래서 이번 주는 장기 투자를 하거나 펀드에 신규로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 특히 8월부터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라면 이번에 저점 이탈 시에는 반드시 위험 관리를 하자. 당장은 힘들겠지만 2011년 연말이 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주식투자를 이번 2011년만 하고 그만 둘 것이 아니라면 부디 중요 시점에서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진 종목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하자. 그래야 나중에라도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1,800p 안착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매일경제방송 MBN 증권10 매주 금요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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