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지표 점검과 기술주의 반등을 확인하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국외 증시의 불확실성 증가와 함께 혼란스러운 한 주였다. 5월부터 이어진 깊은 조정 이후 2190 전후까지 반등을 보였던 지수가 유로존의 재정위기 문제 탓에 기다렸다는 듯이 급락을 보였다. 이러한 하락의 흐름으로 시장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2100선이 지켜지면서 안정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지되지만 아직은 조정이 필요한 구간이고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보다는 일정 현금을 유지하면서 단기 매매와 함께 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구간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수가 오를만하면 다시 나타나 시장의 상승을 꺾는 그리스 문제와 유로존의 재정위기 문제를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차와 2차 양적 완화를 통해서 미국이 얻으려고 했던 것은 하락하는 경기의 연착륙과 유로화의 시장 지배력 약화였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만큼 영향력을 키우려 하는 유로화의 영향력 확대를 배제하고 미국 주도의 시장 흐름을 만들려 하였던 것으로 필자는 판단한다. 그리고 이는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금융위기로 나타난다.

더 쉽게 얘기하면 나의 살을 내어 주고 상대의 뼈를 자르겠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지금의 유로존 위기는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시장의 조정을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겠지만 글로벌 시장이 다시 재편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국은 다시 추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전기전자 업종이다.
 
금융위기라면 금융주와 은행주를 봐야 할 것 같은데 전기전자를 본다니 의아하겠지만 어떠한 공황상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물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답은 간단해진다. IT 제품 소비가 경기회복에 대한 중요 신호로 보기 때문에, 바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경제가 살아나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기전자의 추가 하락은 없어야 한다. 물론 최근 반등의 단기 주도주는 은행/금융 업종이었지만, 이제는 전기전자의 추가 하락을 막고 반등시키는 흐름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이번 주는 지수의 흐름보다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을 보면서 종목 매매를 하자.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등은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이 둘의 강력한 추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이번 주 바로 그런 흐름이 나오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종목의 하락이 마무리되어야 시장이 추가 반등을 할 수 있는 여력을 얻게 되고 실업률이나 여러 경기지표들 보다도 가장 확실한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이다.   

글/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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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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