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외인 수급의 유입과 2120까지의 반등 확인
  
다행히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였다. 2000선 이탈까지도 고려해야 했던 지수는 2008.84를 저점으로 2090.81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황에서 언급했던 중요 지수인 2080을 넘긴 상황이어서 당분간 추가 급락은 없겠지만 이것이 반전을 위한 신호인지, 단순히 기술적인 반등인지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 기술적으로는 강해 보이는 반등이 주 후반까지 이어졌다. 선 조정을 받은 국내 증시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스 문제는 급한 불을 끄는 모습이고 유가도 단기적으로 안정되면서 일단 수출 주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그러한 이유로 은행/금융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도 반등을 만들어 냈지만, 반등의 크기에 비해 그 내면의 모습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혹자는 나오는 반등을 지켜보면서 뭐 그리 걱정이 많으냐 하겠지만, 이번 반등 상황을 지켜보면 추가 하락에 대한 대비 역시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사실 이번 반등은 전형적인 시기적 반등이다. 우선 많이 하락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일일 것이고, 두 번째로는 월말 윈도드레싱이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세 번째로는 시간상으로도 하방 포지션으로 수익을 많이 낸 외인 파생포지션의 변화 때문이다.
 
결정적으로는 외인들의 현물 매수세 없이 선물 수급과 기관 수급, 그리고 프로그램 매수로 나온 단기 반등을 보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강하게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지난 매도의 힘이 강해서 그 매도세가 없어지고 나니 역으로 반등이 강했던 것이다. 결국 이번 반등은 하락하던 지수 흐름의 반전이기보다는 월말 자산 관리를 위한 기관의 드레싱과, 하방 포지션으로 충분히 수익을 낸 외인들이 만들어낸 단기 반등으로 보인다. 지수의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외인들의 현물 수급 없이는 비중확대를 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이번 반등에 대응하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확인을 시켜 주고자 한다. 우선 외인들의 현물 매수세를 확인하자. 둘째로 종가 상 2080선의 이탈은 보유 종목들 비중을 줄이는 기준으로 삼자. 셋째로 은행/금융주의 반등이 이어지는지를 지켜보자. 이번 반등의 주도주는 은행/금융주이다. 이 세 가지 흐름을 확인하면서 2120 전후까지 반등이 나오는지 확인하며 대응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