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통일강좌, 통일쌀 모내기, 노래한마당 등

한반도 평화통일의 물꼬를 튼 6.15남북공동선언이 세상에 발표되고 온 겨레의 염원인 남북통일이 성큼 다가온 듯 했지만 현 정부 들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안개 속 마냥 위태롭기 짝이 없다.

2000년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11주년을 맞이하여 퇴색해 가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의 뜻을 모으기 위한 광주.전남 지역에서 다채로운 통일행사가 개최된다.

▲ 6.15공동선언 발표 11주년 기념행사 알림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상임대표 김정길)는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강연회, 통일모심기, 노래자랑 등의 행사를 통해 광주전남시도민의 통일의식 고취를 도모할 예정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을 그대로! 이종석 전 장관 통일강연

6.15공동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첫 번째 행사로 오는 13일 저녁 7시 전남대 용봉홀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6.15 선언 11돌 기념특강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 강연에 나선다.

이 전 장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한 만큼 당시의 생생한 감동과 그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시절 남북통일.교류정책 등을 강연하며 위기를 넘어 전쟁 코 앞에 이르게 한 이명박 정부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교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은 어느 해보다 전쟁과 평화통일 사이에서 격정적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평화와 통일로 가는 해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통일쌀로 남북교류 활성화! 통일쌀 모내기

농민회와 통일쌀보내기광주.전남운동본부는 오는 1일 광주 광산구 남산동 풍숙마을에서 통일쌀 경작지 광주.전남 모내기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차원의 대북지원과 교류가 전무한 가운데 민간 교류 활성화로 남북관계 회복을 꾀하는 통일쌀 보내기 운동은 광주전남 시도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통일운동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는 통일쌀 법제화를 위한 이야기가 오고 갈 예정이고 손 모심기를 마친 후에는 간단한 뒷풀이도 진행된다. 모내기의 꽃 새참과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통일쌀 모내기는 광주전남 시도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통일하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통일노래한마당

6.15공동선언 기념일인 15일 저녁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는 6.15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과 통일노래 한마당이 펼쳐진다.

그간의 통일운동 성과와 결과물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수호, 공동선언 이행의 의지를 높이는 자리가 될 통일노래한마당은 사전에 예선을 통해 올라온 참가자들의 열띤 경합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래한마당에 참여를 원하는 이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gj615)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로 접수하여 사전 예선을 거쳐야 한다.

그 외에도 전시, 체험마당 등이 설치 운영돼 초 여름밤의 흥겨운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반목과 갈등이 가득한 서늘한 그늘만이 자리 잡은 지금의 남북관계를 다시 햇볕의 따스함으로 채우고 싶은 시민이라면 6.15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여해 보는건 어떨까.

문의 : (062) 366-6150 , http://cafe.daum.net/gj615, gj615@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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