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3시 신경민 전 문화방송 앵커 특강

조대신문 지령 1000호 기념식 및 특별 강연회 개최

올해 창간 57주년을 맞은 조대신문(주간 조동렬)이 지난 2일 지령 1000호를 발행하고 1000호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조선대학교 설립 8년째인 1954년 9월 15일 4면의 ‘조대학보’로 첫 선을 보인 조대신문은 언론 매체가 부족했던 당시에는 학내와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제공하고 대학의 학술․문예 창작의 공간이 되었으며 대학과 사회의 민주화를 열망하던 시기에는 탄압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 신경민 전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앵커.
57년의 역사 속에서 시대와 함께 호흡해온 조대신문은 지령 1000호 기념하는 기념식과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6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5층 대연회장에서 이상열 부총장, 이인배 조대언론인회 회장, 강원배 조대신문동우회장, 역대 주간교수, 교내 신문방송사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1000호 기념식은 주간교수 환영사, 현직기자 소개, 백수인 교수의 조대신문 1000호가 걸어온 길, 기념사, 축사, 공로상 시상, 1000호 기자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공로상을 수상하는 박용석 광덕중 교사, 김진구 광주상일여고 교장, 기현호 광주일보 기획사업국장은 대학 재학 시절 조대신문사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정신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독자와 함께 하는 대학언론 건설에 이바지하고 대학 졸업 후에도 조대신문과 모교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공로로 이 상을 받는다.

한편 조대신문 1000호 기념 특별강연회는 16일 오후 3시 법과대학 모의법정에서 열린다. 이날 신경민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현 미디어의 정세와 미래 언론이 나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신경민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MBC에 입사하여 워싱턴 특파원, 부장과 부국장, 국장을 지냈다. 1986년 ‘뉴스 데스크’의 ‘보도국입니다’ 코너를 맡아 앵커로 데뷔했고 2007년 봄부터 1년 동안 라디오 ‘뉴스의 광장’, 2008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뉴스 데스크’의 앵커를 맡아 권력과 자본,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클로징 멘트로 이름을 날렸다. 2009년 ‘뉴스 데스크’ 앵커에서 교체된 뒤 보도국 선임 기자를 지냈으며 현재는 논설위원으로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조대신문 1000호가 걸어온 길

조대신문은 1954년 9월 15일 ‘조대학보’라는 이름으로 창간했다. 조대학보는 총 4면의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국·한문을 혼용해 세로쓰기로 발행되었다.

1955년 7월 1일 3호 발행부터 ‘조대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했으며 6호까지 불규칙하게 발행되다 1957년 7월 1일 7호부터 월간으로 바뀌었다. 7호부터 최초로 학생기자를 선발했으며 14호부터 18호까지 1부에 30원을 받는 유가지로 발행했다.

1962년 4월 수습기자 공채제도 도입과 월 2회 제작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970년 초부터 월 3회 발행 체제로 전환했다. 1975년 11월 2일 제1회 재광 언론인 및 조대신문사 전․현직 기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조대신문 동우회(회장 함수남) 및 조선대 출신 언론인회(회장 한상운 전남매일 주필)를 결성했다.

1980년 2월 ‘조대신문’에서 ‘조대학보’로 제호를 변경했으며 학원민주화운동이 확산되면서 박철웅 전 총장은 1980년 5월 1일 긴급학처장단회의를 열어 379호 신문 발행 중단을 결정했다. 학교 측에서 학생기자 자체 제작 신문을 불허하자 기자들은 학생 모금을 통해 3일 만에 인쇄비를 충당하여 5월 5일 379호를 발행했다.

1986년 조대학보가 박철웅 총장의 학원 사유화 도구로 전락하면서 학생기자들과 마찰이 심해졌으며 1988년 학원 민주화 운동으로 조대신문도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1988년 3월 21일 432호에서 사시 제정하고 가로쓰기 편집 효시가 되었으며 4월 11일 433호 학생기자 편집권 보장. 순간 발행체제 정착. 외부 상업 광고 본격 게재 등이 이뤄졌다.

1988년 5월 21일 436호 ‘조대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고 1989년 3월 11일 450호부터 주간 발행 체제로 전환했으며 1994년 11월 9일 조대신문사, 영자신문사, 교육방송국이 조선대학교 신문방송사로 통합했다. 1999년 9월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2011년 5월 2일 지령 1000호를 발행했다.
문의: (062)230-6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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