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순천 보선 김경재 후보, "김선동 후보 북한 김씨 일가 열렬 옹호"..색깔론 공세
민노당, "시대착오적 색깔론...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을 욕보이는 짓" 강하게 비판
뉴라이트 서경석 목사 김경재 후보 지지선언..."북한인권법 공약에 지지" 

"손학규 대표가 민노당에 순천을 팔아넘겼다", "야권단일후보는 거짓" 등 4.27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연대에 원색적인 비방을 해 온 무소속 김경재 후보가 색깔론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3일 김경재 후보는 성명을 내고 “김선동 후보는 북한의 김씨 일가를 가장 열렬히 옹호하는 인물”이라며 “북한 김씨 일가 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아래 김경재 후보 성명서. 민노당 논평 전문 참조)

▲ 4.27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김경재 후보(왼쪽)와 민노당 김선동 후보.

김 후보는 “김선동 후보는 <KBS> 후보자 토론회에서 3대 세습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색깔론으로 공격하지 말라’고 답변을 회피했다”며 “하지만 민노당의 싱크탱크인 새세상연구소는 황당무계한 논리로 3대 세습을 옹호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김선동 후보가 질문을 회피하며 역색깔론 공세를 펴는 것은 선거에 불리할까봐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라며 “김선동 후보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노선을 은폐한 채 순천시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도 비난의 목소리를 가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시절 대북강경발언과 색깔론을 퍼붓던 손학규 대표가 민노당 후보를 지지하고 분당을에서 민노당에 구걸하여 당선되려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색깔론 공세에 민노당은 14일 대변인논평을 통해 “김경재 후보는 낡은 색깔공세로 야권연대와 순천시민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노당은 “야권연대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난데없는 색깔론으로 야권연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민노당은 “수구세력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민주세력에 대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것이 색깔론”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 야권연대를 비방하는 것은 정권교체 실현하라는 민심을 완전히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들고 나온 색깔론 공세는 보수 세력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하던 단골 메뉴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및 보수언론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풍’ 여론몰이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또 지난해 7.28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4당 단일후보 민노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에 급해진 민주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대안 없는 반미를 주장하는 정당, 무책임하고 과격한 투쟁정당”이라며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가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처럼 김 후보가 색깔론 공세로 민노당 후보를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무상급식반대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서경석 목사가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김 후보 측은 "종북주의 노선의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에 맞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서경석 목사가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순천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색깔론 공세의 최대 피해자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총재 시절 특별보좌역을 지냈고 지난 1999년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4.27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김경재 후보 성명서 [전문]

“김선동 후보, 북한 김씨 3대 세습 입장부터 밝히십시오”

순천시민을 대표하는 야권단일후보라 주장하는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동당 내에서도 북한의 김씨 일가를 가장 열렬히 옹호하는 이른바 자주파 인사라 알려져 있습니다.

공당의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라면 국가적 주요 이슈에 대해서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 점에서 같은 좌파진영의 진보신당조차 북한의 김씨 일가의 3대 세습을 옹호하는 종북세력이라 비판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는 순천 시민 앞에서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해주어야 합니다.

KBS 재보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본인은 김선동 후보에게 “북한 김씨 3대 세습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김선동 후보는 “색깔론으로 공격하지 말라”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대표 역시 경향신문의 북한 세습 문제에 관한 공개 질의에 대해 “침묵하겠다”며 입장을 숨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침묵하는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후보와 달리 민주노동당의 공식 싱크탱크인 새세상연구소에서는 “김정은이 김정일의 아들이 아니라 자질을 인정받아서 후계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 “북한 김정은의 후계구도가 북한사회주의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황당무계한 논리로 3대 세습을 옹호해왔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싱크탱크에서는 3대 세습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반면, 당대표인 이정희와 김선동 후보는 이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며, “색깔론을 덮어씌운다”며 역색깔론 공세를 펴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결국 민주노동당의 노선은 북한의 김씨 일가 세습 옹호이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 선거에 불리할까봐 당대표와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순천시민은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의 사상과 개인적 자질을 검증할 권리가 있습니다. 김선동 후보와 민주노동당은 후보와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노선을 은폐한 채, 순천시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격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선동 후보와 이정희 대표는 분명하게 북한 김씨 일가의 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밝히십시오. 순천시민들 중 북한 3대 세습이 정당하고 판단하는 시민이 있다면 김선동 후보에게 표를 줄 것입니다. 그렇게 투명하고 당당하게 표를 얻어가라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공개적으로 지지한 손학규 대표에게도 묻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시절, “간첩 서갑원에 돈을 받은 김대중씨의 사상적 배경을 문제삼겠다”,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만 해결 하겠다는 건 어리석은 짓”, “북핵실험 중단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는 등등의 대북강경발언과 색깔론을 퍼부었던 인물입니다. 이런 인물이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하고, 분당을에서 민주노동당에 구걸하여 당선되려고 합니다.

중도개혁 노선의 민주당의 햇볕정책에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전 세계의 비웃음거리인 북한 김씨 일가의 3대세습을 옹호하는 게 햇볕정책이 아닙니다. 한나라당 시절의 손학규 대표식으로 색깔론과 강경발언만 쏟아내는 게 햇볕정책이 아닙니다. 국제정세 등을 감안해 상황에 따라 채찍과 당근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햇볕정책입니다.

본인은 다시 한번, 김선동 후보, 이정희 대표, 손학규 대표에게 권합니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북한 체제와 대북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입장을 밝히고 토론하여, 각자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읍시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기본 정신입니다.
2011년 4월 13일

4.27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김경재 후보

 

4.27 선거 순천 김경재 후보, 야권단일후보 김선동 후보에 낯뜨거운 색깔론 공세 관련 민주노동당 대변인 논평 [전문]

4.27 순천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김경재 후보가 ‘김선동 후보는 북한을 가장 열렬히 옹호하는 인사’라며 색깔공세를 시작했다.

김경재 후보는 아무리 뱃지가 탐이나도 낡은 색깔공세로 야권연대와 순천시민을 모독하려 해서는 안된다.

야권연대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난데 없는 색깔론으로 야권연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야권은 물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우리 국민과 순천시민을 욕보이는 짓이다.

특히 색깔론은 우리 정치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악습이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이고 故 노무현 대통령 까지 한나라당과 낡은 수구세력에 의해 색깔공세에 시달려야 했던 것을 우리 야권과 국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수구세력이 위기에 내몰릴때마다 민주세력에 대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것이 색깔론이다.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 야권연대를 비방한다면, 이는 야권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민심을 완전히 배반하는 것이다.

무소속 김경재 후보는 즉시 낯 뜨거운 색깔공세를 중단하고, 순천시민들께 사과하라.
2011년 4월 14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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