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광주시의회 간담회에서 'U대회 동의안' 부결 주장
4일 본회의 동의안 처리방식 의원 개인 공개투표 방식 제안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 지원 동의안'과 관련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치평동 엔지오(NGO)센터에서 광주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부결을 거듭 촉구했다.

참여자치21,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시의원들과 1시간 30여분에 걸쳐 U대회선수촌 아파트 건설과 관련한 채무부담보증행위에 대한 간담회을 열고 동의안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 오는 4일 광주시의회 U대회선수촌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광주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1일 오전 10시 광주엔지오센터에서 시의원 9명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참여자치21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시의회 이춘문, 조오섭, 홍인화, 서정성, 박인화, 강은미, 정희곤, 김선호, 전주연 의원 등 9명이 참석하여 시민사회단체와 'U대회 선수촌 동의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참여한 일부 시민단체가 전했다. 

간담회에서 시민사회단체는 참석한 시의원들에게 "△4일 광주시가 제출한 보증 채무부담행위 동의안 부결,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할 경우 △500억 이든 1000억이든 보증한도 명시 △ 민원(조합원 포함), 이주지연, 소송 등에 따른 비용에 대해 광주시 보증 반대 △민원 등 비용 시공사 책임 등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시민사회단체는 "시의회에 4일 동의안 의결 투표는 반드시 의원각자의 찬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개투표를 실시할 것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정현애 부의장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으며, 의원실을 각각 방문하여 이같은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보증 채무 부담행위에 대한 시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도 "일부 시의원들은 동의안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시장의 일방적 추진에 끌려가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무책임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U대회선수촌 동의안'과 관련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의 책임을 강운태 시장과 함께 시의원들에게 법적, 정치적으로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의회에 최종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오는 4일 예정된 광주시의회 표결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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