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입장 [전문]
진실의 일부를 밝힙니다

1. 민주당 강진 지역위원회가 어제(3월 16일) 『우리의 입장』 이라는 (연락소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사원 등에 「청탁성 압력」을 가한 사람(또는 세력)이 대체 누구냐는 성난 여론이 비등한 데 대해서 자기들 나름의 해명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이 성명서는 “저희 강진 민주당……그 누구도 감사원에 청탁성 압력을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강진군의 입장은 “잘 모르면 가만히 계시라”는 것입니다.

2. 며칠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3월 11일) 우리 지역 M군의원(군민장학재단 전 사무국장)이 광주경찰청 모 수사관으로부터 구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사관은 “우리가 강진군의회 Y군의원을 여러 차례 만나오고 있는데, 그 Y군의원이 당신은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차례 부탁하더라. (당신은 안 다치게 할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말고,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얘기를 하더랍니다.

그리고 며칠 뒤인 3월 14일 M군의원은 광주경찰청에 가서 정식 진술 조서를 받았습니다. 이때의 수사관인 모 수사팀장도 마찬가지로 “Y군의원이 당신을 잘 봐줘야 한다는 부탁을 했었다. (그러니 염려말고) 수사에 잘 협조해달라.”는 말을 하더랍니다.

수사를 받고 강진에 돌아온 M군의원은 여러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리고 몇 차례에 걸쳐서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너무 묘하고, 화도 나는 심정이었다. Y군의원이 대체 무슨 역할을 하고 있길래 수사관들이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수사기관의 수사관에게 피(被)조사인을 다치게 해달라 또는 다치지 않게 해달라 하고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우리 지역의 군의원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3. 감사원에 대한 청탁성 압력에 ‘3인조(三人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언과 증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 3인조 중 한 사람이 청탁성 압력을 가했고, 다른 한 사람은 감사원 감사에 비밀리에 적극 협조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강진군의 눈물겨운 강진교육살리기 운동을 반대편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기 위해 어둠의 자식들처럼 움직였던 것입니다.

4. 우리는 일련의 사태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과 관련자들의 움직임과 행태가 공정사회에 부합하는 것인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에 합당한 것인지를 차분하면서도 엄중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의는 결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2011년 3월 17일

강진군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