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복 광산구의원, “포사격장 이전 및 피해보상 추진위원회 구성” 제안
"국방부 포사격장, 사망자 77명과 부상자 109명 등 186명의 피해자 발생"

전양복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민주. 나선거구)이 “광주 광산구 일대 국방부 포사격장과 관련, 사망자 77명과 부상자 109명 등 186명의 피해자가 조사됐다”며 “본격적인 조사가 실시되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양복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민주. 나선거구).

전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어등산과 평동 복룡산 일대의 국방부 포사격장 관련 피해조사 및 주민보상을 위한 포사격장 이전 및 피해보상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1948년에 민족해방의 기쁨과 정치적 불안이 혼재했던 어수선한 시절 절대방위란 국가정책에 따라 어등산과 평동 복룡산의 748필지 194만평이 국방부에 징발돼 포사격장이 됐다”며 “밤낮없이 퍼붓는 포 사격으로 인하여 인근지역 주민들은 오발탄이나 유탄이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살아왔으나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군 징발지 이전과 피해주민보상을 위해 다같이 힘을 합쳐 정부와 국방부에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며 “포사격장 관련 피해조사 및 보상대책 추진위원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같은 내용으로 오는 15일 제174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며 ‘광산구 어등산․복룡산 일대 국방부 포사격장 관련 피해조사 및 주민 보상요구 건의’를 청와대와 국방부는 물론 국회의원과 육군본부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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