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ㆍ영유아에 제공되는 보충식품 … ‘서포터즈’가 꼼꼼하게 검수

저소득층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 보충식품 제공과 영양교육․상담을 통해 영양 상태를 개선시켜주는, 광주 남구의 영유아 영양플러스 사업이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미래건강 확보를 위해 대상자 197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남구가 별도로 위촉한 10명의 ‘영양플러스 서포터즈’가 대상자들에게 제공되는 보충식품에 대해 식품별 중량, 신선도, 포장상태 및 보관창고와 배송차량․인력의 위생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전담영양사와 함께 식품공급 업체를 방문해 중량이 미달되거나 외관상태가 좋지 않은 당근과 감자 등 농산물 5건에 대해 배송상품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 하고 곡류의 품질 향상을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검수활동에 들어갔다.

서포터즈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아기들에게 어떤 영양소가 필요하고 식품별로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조리법이 무엇인지 알게 됨은 물론, 제공되는 식품이 양질의 식품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건강 위험요인을 가진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해 태아 단계에서부터 집중 관리해 평생 건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영양플러스 사업추진 결과, 대상자 357명중 185명이 영양상태가 개선됐으며 빈혈 유병율은 71.2%에서 23.3%로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6회에 걸쳐 120여명을 대상으로 영양지식과 식생활 행태개선 등에 대한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또 23일과 24일에는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양죽과 천연조미료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영양 요리교실도 운영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