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행장 후보 5명으로 압축...오는 15일 면접심사 후 윤곽 나올 듯
노조, "차기 행장 확정될 때까지 송기진 행장 연임 반대 농성 벌일 것"

노조가 현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는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광주은행 차기 행장 후보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5명으로 압축됐다.

지난 4일 우리금융자회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광주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송기진 현 행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이 접수했다. 이후 행추위는 지난 7일 2차 회의에서 접수한 8명을 상대로 서류심사를 벌여 3명을 탈락시키고 5명을 면접 대상으로 선발했다.

▲ 광주은행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송기진 현 행장 연임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조의 농성이 오는 15일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후보가 선발될 차기 행장 선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은행 차기 행장은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확정된다. 사진은 광주은행 본점 1층에 있는 광주은행 노조의 천막농성장. ⓒ광주인

면접 대상으로 선발된 5명은 송 행장과 강경수 상근감사위원, 최영하 전 광주은행 상무, 남경우 KB선물 사장,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등이다.

이들의 면접은 오는 15일 이루어지며 행추위는 이날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행추위에서 추천된 후보는 광주은행 이사회를 거쳐 오는 24일 광주은행 정기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확정된다.

한편, 송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광주은행 노조가 차기 행장 선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노조는 “민영화 완수, 불합리한 인사제도 개선, 독선적인 조직문화 혁신의 실패” 등을 들며 지난달 15일부터 ‘송 행장의 연임 반대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김진배 광주은행 노조 정책실장은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라고 말 할 단계가 아니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차기 행장이 확정될 때까지 송 행장 연임 반대 천막농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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