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문불여 무불여 1박2일’ 등 4건 국비사업 추진

전라남도가 지금까지 보존 중심이었던 문화재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문화재로 만들어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활용사업 일환으로 문화재청 공모 ‘문화재 생생(生生)사업’에 장성 ‘문불여(文不如), 무불여(武不如) 장성에서의 1박 2일’ 등 4건이 선정돼 국비 1억원을 지원받고 문화재청에서 사업기획 및 홍보,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별로 장성의 ‘문불여(文不如), 무불여(武不如) 장성에서의 1박 2일’은 학문과 무(武)로는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필암서원과 봉암서원을 활용한 왕실교육, 전통무예체험 및 다문화 가정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 등이 이뤄진다.

화순의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숨결! 학포, 정암을 기억하다’는 조선 후기 기묘사화로 유배된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죽자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을 감수하고 그의 시신을 수습한 양팽손과의 향기로운 사귐을 소재로 한 것으로 죽수서원․학포당 등을 활용해 조광조․양팽손 초상화 그리기, 모의재판, 유배길 체험 등을 추진한다.

진도의 ‘진도북놀이 생생(生生)체험’은 진도 민요와 춤사위가 어우러지는 무형문화재 북놀이 체험, 한지로 만드는 진도북․장구 만들기 체험 활동이 추진된다.

신안 ‘바다의 기억이 지워지면 소금이 온다’는 등록문화재인 태평염전에서 소금내기, 자염만들기, 염생식물 채취 등 체험활동을 추진한다.

김판암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사람과 함께 살아 숨쉬는 문화재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발굴해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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