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구 294개교에 24개 업체 납품…14개 구는 5월까지 선정 예정

전남 친환경쌀이 서울지역 294개교 학교급식에 납품된다.

전라남도는 도내 24개 친환경쌀 생산업체가 서울 은평․양천구 등 11개 자치구의 초․중․고 294개교(29만3천명)에 올 3월부터 친환경쌀 납품업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내 11개 자치구가 친환경쌀 학교급식 납품 품평회 및 학교급식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관내 초․중․고교 친환경쌀 공급 납품 업체를 선정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내 납품업체는 담양 금성농협, 무안 꿈여울영농조합법인 등 농협과 친환경단체 등 24개 업체로 전국 63개 업체중 38%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 최다 공급지로 자리매김했다.

시군별 선정 업체 수는 무안 4곳을 비롯해 나주․담양․장흥 각 3곳, 함평․고흥 각 2곳, 강진․진도․신안․순천․화순․영광․곡성 각 1곳 등이다.

공급 자치구별 업체수는 은평 1곳, 도봉 3곳, 강동 2곳, 성북 2곳, 관악 2곳, 노원 5곳, 금천 1곳, 동대문 2곳, 강서 1곳, 양천 3곳, 동작 2곳 등이다.

이처럼 서울지역 학교급식 납품에 전남산 친환경쌀을 많이 공급하게 된 것은 도가 지난 2005년부터 ‘생명식품생산 5개년계획’을 수립해 친환경쌀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미질과 가격면에서 타 시도 보다 경쟁력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쌀은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8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쌀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는 올해부터 수도권지역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납품 선점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친환경쌀 납품 확대를 위해 시군과 농협 등이 연대해 사전 준비를 해온 것도 주효했다.

또한 올 1월 자치구․교육청별 친환경쌀 품평회에 대비해 시군․농협․생산자단체와 사례발표회를 갖는 등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했고 수도권의 90개 구청장들에게 박준영 도지사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해 전남산 친환경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온 것도 한 몫 했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친환경쌀 품평회 등을 개최하지 않은 서울지역 14개 자치구는 5월 이전까지 지역교육청별로 품평회 및 학교급식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납품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전남도는 수도권 자매결연 구청 및 교육청, 개별학교를 방문해 납품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남산 친환경쌀을 납품하기로 한 11개 자치구 24개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고정 납품될 수 있도록 친환경쌀의 품질 유지와 관리에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전남도가 각종 지원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추진한 결과 도내 친환경쌀은 미질과 가격면에서 타 시도보다 월등한 경쟁력이 있다”며 “친환경쌀 재배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미질이 좋은 친환경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농협 등이 앞장서 고정 납품처 발굴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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