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 비타민C․유리당 등 영양성분 풍부

전남도내 대표 특산물인 갓김치가 항산화활성과 감기 예방 효과가 탁월한 비타민 C와 유리당ㆍ폴리페놀ㆍ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선호)에 따르면 도내 비교우위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지난 1년간 여수 돌산갓ㆍ나주 청갓ㆍ화순 홍갓ㆍ무안 반청갓을 대상으로 ‘갓김치의 품종별 영양학적 특성 평가’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갓김치의 경우 조지방ㆍ조섬유 함유량이 0.92~2.66%로 나타나 생갓보다 높았다. 조단백질 함량도 3.70~4.02%를 기록, 배추 등 다른 채소류에 비해 1.5~2배 높았다.

특히 갓김치의 맛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리당(단당류)중 포도당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과당, 자당 순이었으며 4개의 갓김치중 청갓이 2천146mg/100g으로 가장 높은 유리당을 함유하고 있었다.

사람의 건강 유지나 질병 예방에 관여하는 항산화기능을 하는 폴리페놀ㆍ플라보노이드ㆍ안토시아닌의 경우 생갓에서 278.96mg/100g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중 안토시아닌은 일반적으로 많이 섭취하고 있는 배추ㆍ열무ㆍ파에 함유돼있지 않는 성분이어서 생갓이 좋은 식품 공급원임이 밝혀졌다.

또 칼슘ㆍ마그네슘 등 무기질은 홍갓에서 77.2mg/100g의 높은 함량을 보였다. 불포화지방산(73.5%) 역시 포화지방산(26.5%)에 비해 3배정도 높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봄ㆍ가을철에 안토시아닌ㆍ칼륨, 유리당, 아연 같은 기능성 성분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특성이 있어 3~4월과 9~10월에 갓김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수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갓김치의 다양한 영양성분과 생리 활성효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돼 갓김치의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