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로 취소 불가피"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려 했던 ‘구례산수유꽃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우두성)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긴급회의를 열고 구제역 확산추이를 지켜보고 3월 중순 최종적으로 개최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산수유꽃축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발병한지 1개월이 지난이후 혈청검사를 통해 최종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확산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전남지역에 AI가 또다시 확산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주최 쪽 설명. 

우두성 구례군축제추진위원장은 "구례군의 경우 구제역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완료된 후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24일부터 축제를 정상 개최하려 하였으나, 최근 인체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경기 여주에 이어 구례와 인접한 담양에까지 확산됨에 따라 축제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구례군 관계자는"올해 산수유꽃축제는 행사장을 산수유꽃 군락지로 이전하고 산수유 둘레길을 처음 공개해 취소되더라도 많은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산품 판매코너와 화장실, 교통대책 등 관광객 편의시설은 정상적으로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과 에이아이 때문에 구례 산수유꽃축제 뿐만 아니라 광양매화축제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계획된 봄철 축제가 잇따라 취소돼  지역경제 등에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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