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139개 기관 575개 훈련과정 개설
커피전문점 쇼핑몰 등 창업과정 신설 및 확대

실직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2011년 직업능력개발계좌제’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광주지역 계좌제는 미용, 조리, 웹디자인 등 전통적인 인기 과정 외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교육과정의 비중이 커졌다.

20일 사랑방신문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은 모두 139개 기관에서 575개 과정을 개설해 계좌제 훈련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특히 올해는 취업 외에 창업을 위한 교육과정이 늘었다. 커피&케이크전문점 창업 과정이나 분식창업, 창업요리, 플라워샵 창업, 쇼핑몰 운영, 생활한복디자인, 의류수선디자인, 핸드페인팅 공방 창업 등이 신설되거나 확대됐다. 또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이색 훈련과정도 대거 개설했다.

대성직업전문학교는 최근 세분화·전문화하는 미용분야 트렌드에 따라 발관리사 과정을 선보인다. ‘제2의 심장’으로 불리지만 신체기관 중 가장 혹사를 당하는 발의 건강을 위해 전문적으로 발을 관리하는 과정이다.

서암직업전문학교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감성이 담긴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른바 ‘DIY(Do It You'rself)’ 수요자들이 늘면서 맞춤가구 제작 실무반을 운영한다. 광컴직업전문학교는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설비 시공 및 유지관리 과정을 개설한다.

노덕희전통한복학원은 수의제작의 철학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수의제작’ 과정을 개설한다. 한지, 삼베 등 특수원단에 따른 바느질 기법과 전통기법, 도안제작법, 현대적 봉제법 등을 전수한다.

브라운스토리학원은 유기농신생아 의복 및 용품 제작 판매, 창업 과정을 개설한다. 최신시설 및 장비를 도입해 유기농 이유식과 신생아 의복 용품 등을 직접 제작 판매한다.

이밖에 미민희 미용뷰티아카데미학원에서 내놓은 패션디스플레이(VMD) 과정이나 광산음식나라조리학원, 현주요리학원 등에서 선보이는 폐백음식 및 이바지 과정도 눈길을 끈다.

사랑방취업지원센터 박종선 팀장은 “올해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취업과 실제 소자본 창업에 초점을 맞춘 훈련교육 과정이 늘었다”며 “세부 훈련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야 취업·창업 성공에 한걸음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좌제’는 실업자에게 ‘직업능력개발계좌’를 발급해 훈련비용을 지원하고, 훈련생이 직접 직업훈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실업자 직업훈련 제도다. 실업상태에 있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심층상담을 통해 훈련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훈련비가 지원된다. 거주지 관할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구직등록과 함께 훈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계좌는 발급일로부터 1년간 200만 원 범위 내에서 훈련비를 제공한다. 단, 개인의 책임성과 성실한 훈련수강을 위해 훈련과정에 따라 20~40%는 본인이 부담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동안 일정액의 교통비와 식비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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