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관리 <조선신보> 인터뷰, "경공업기지들 만가동 중"

“김일성 주석님 탄생 100돌이 되는 2012년 4월까지 질좋은 각종 경공업제품들을 쏟아져 나오게 하는데 모든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북한 경공업성 허철산(47) 국장은 <조선신보> 2일자 평양발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미 마련된 경공업기지들을 더 보강완비하고 생산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김일성 주석님 탄생 100돌을 자랑차게 맞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통일뉴스>가 보도했다.

▲ 현대화된 평양방직공장 내부 모습. ⓒ통일뉴스 누리집 갈무리

북한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고 공언해왔으며,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내년 4월 15일을 1차 목표 시한으로 삼고 있다.

특히 북한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2011년에 다시 한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고 호소한 바 있다.

허철산 국장은 구체적 사례로 내년 4월까지 소학교(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교복을 동시에 공급할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교복은 모든 학생들에게 3년에 1번씩 공급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나라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주석님께서 계실 때 하던 공급을 주석님 탄생 100돌에 즈음하여 정상궤도에 올려 세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까지 각종 경공업제품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준비를 올해 내에 끝내야 한다며 “다음해에는 주석님 탄생 100돌까지 3달밖에 없다”고 올해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시기 질좋은 경공업제품을 만들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갖추어졌다”며 “지난해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65돌을 맞으며 많은 단위들에 고품질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정이 새로 꾸려졌다”고 말하고 평양양말공장, 신의주방직공장, 보통강신발공장, 평양방직공장 등을 예시했다고 <통일뉴스>는 전했다.

‘원료와 자재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8비날론연합기업소가 지난해부터 가동하기 시작하여 비날론솜과 함께 염화비닐, 가소재를 비롯한 여러 수지원료, 화학자재가 나오게 되였다. 순천화학련합기업소에서도 비날론 생산을 시작하였다”며 “국내 화학공장들에서 원료, 자재를 보장하게 됨으로써 경공업부문에서도 자력갱생의 튼튼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생고무, 기름과 같은 것들은 우리 나라에 없기에 수입해야 한다”며 “그를 위한 국가적 대책들도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애로는 적지 않지만 올해 내에 준비를 완료하지 않으면 100돌을 맞이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모든 경공업부문 일군, 노동자들이 한결같이 떨쳐나서고 있다”며 “자재, 원료문제가 해결되고 있으니 각지에 꾸려진 경공업기지들이 만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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