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2050포인트를 기준으로 위험관리에 들어가자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상승세를 이어 가던 국내 지수도 지난 금요일 강한 조정을 통해 20일선을 이탈시켰다. 여타 국외 증시들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도 이제는 가격 조정과 시간 조정을 동시에 받을 것이다. 역사적 신고점을 찍은 지수이지만 2100포인트는 단번에 뚫기 어려운 자리이다. 이제 다시 한 번 보유 종목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물론 종목 순환매와 시장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두 달여 간의 상승은 시장에 피로감을 안겨 주었다. 국외 시장에서의 불안 요소도 아직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조정이 시작된 틈을 타서 하방 세력들이 생각보다 큰 조정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아무리 추세를 타고 움직여도 일부 종목만 움직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조정 시에는 더 조심하여야 한다. 별다른 수익 없이 오히려 장기간 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현재 우량주들의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의 조정 폭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목이라 해도 꾸준히 관심에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들 종목의 조정이 시장 조정의 폭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장에서는 삼성전자와 POSCO의 움직임은 절대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시장을 강하게 이끌며 100만 원 고지에 다다르자마자 조정을 받고 있고, POSCO는 지수 상승에도 여전히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게다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역시 반등은 있을지 몰라도 추가 상승의 여력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 외인들의 수급 역시 매수보다는 현재 보유한 우량주 물량을 관리하는 데에 집중하면서 시장은 조정 또는 횡보 흐름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긴축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여전히 남아 있는 유럽권의 재정 위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조정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2011년 상반기의 수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현명하게 대처하면 이러한 조정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 그리고 언급한 대로 조정이다. 하락이 아니다. 지난주 비중을 줄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주 예상되는 단기 반등에서 종목들의 비중을 일정부분 줄여두자. 전고점 돌파 후의 조정이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보기에는 불안할 수 있으나 여전히 시장은 돈의 힘으로 상승 중이다. 그리고 외인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이탈시키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보유 중인 종목별로 반등 시 비중 축소 또는 2050포인트 이탈 시 비중 축소로 접근하고 조정이 마무리될 때를 기다리자.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글/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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