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삶의 질 향상 성공모델
상반기 9곳․하반기 사업 5월 공모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행복마을 조성사업이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신규로 20개 마을을 지정, 500여동의 한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 상반기에 추진할 행복마을로 화순 도장마을 등 9개 마을을 선정해 추진중이며 하반기 추진할 행복마을을 5월중 공모할 계획이다.

행복마을로 선정되면 한옥 1동당 4천만원 내외의 보조금과 3천만원의 융자금을 지원하며 마을에는 공공기반시설 사업비로 3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각종 농어촌 지역개발사업중 마을 실정에 맞는 사업을 선정해 통합 지원한다.

특히 한옥의 경우 평형별, 유형별로 한옥 표준 설계도서를 공모해 보급할 계획이어서 건축비 절감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 한옥이 도내 곳곳에 건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옥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한옥 시공 우수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 한옥을 수출하는 등 한옥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박만호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올해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한옥 견실시공 및 마을 경관 가꾸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며 “10월중 개최예정인 제2회 한옥건축박람회도 착실히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2007년부터 역점 추진해온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주민을 비롯한 언론, 시민단체, 중앙정부 등에서도 농어촌을 회생시킬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시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71개소의 행복마을을 지정해 972동의 한옥을 짓기로 확정했고 이중 526동을 완공했으며 446동이 공사중이거나 준비중이다.

이런 가운데 외지인의 전입 문의가 쇄도해 이중 426명이 실제로 행복마을로 전입해옴으로써 고령화된 농어촌 마을이 젊은이들의 활기로 넘쳐나고 있다. 또한 138개 농가에서 한옥민박을 실시해 지난해 2억3천7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17억6천300만원 상당의 마을 특산품 판매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한옥은 노동집약적인 건설분야로 일자리창출 효과가 크고 목재와 황토벽돌 등 부자재 생산업체 육성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한옥 1동 건립시 45%정도가 인건비로 지출되고 연인원 350명을 직접 고용하는 효과가 있어 올 한해에도 17만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목재, 황토벽돌 등 한옥 부자재 생산업체의 간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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