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마리가 넘는 가축이 살처분 되는 등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까지 발병해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9일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6개 시·도, 113곳으로 구제역 확산에 따른 살처분·매몰 대상 가축은 이날 오전 현재 전국 3,185농가에 120만여 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살처분 등에 따른 국고 지출만도 지금까지 1조1,000억 원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 8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오리농장에서 의심 신고한 AI의 정밀검사 결과,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으로 확정됨에 따라 약 47%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최대 오리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10일 현재 전남지역에서 AI의심 신고가 모두 19건이 접수됐고 영암 시종면 4곳과 나주시 공산 1곳, 나주 동강 1곳 등 6곳이 고병원성 AI확진 판결을 받았다. 예방적 차원의 오리 살처분 규모가 1주일새 81만마리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연말연시 해맞이, 해넘이 행사를 취소하고, 농.축협장 선거가 연기 되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구제역, AI의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 사진은 광주전남 각 지자체의 방역현장 모습.
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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