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 조류독감 관련 긴급 대책회의’ 대응책 마련
나주시 공무원들 150명 세지면에서 살처분 작업 벌여 

전남 나주시(시장 임성훈)는 나주지역 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별 대책을 마련하고, 직원들이 살처분에 동원되는 등 총력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10일 오전 10시 경찰서와 군부대, 농협과 한우, 양돈, 양계, 닭 가공공장 등 40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 조류독감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유관기관별 협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10일 전남 나주시 공무원들이 살처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주시청 제공

임 시장은 “AI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소독약품 지원과 초소인력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유관기관에서도 AI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협 관계자는 “사료차량과 가축 수송차량에 대한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축산농가 소독과 함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찰과 군부대는 초소별 지원인력을 늘리고 제독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사료공장 관계자도 “사료차량 뿐만 아니라 운전자까지 소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고, 생산자 단체들도 “축사의 안과 밖, 농기계와 지붕 등에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농가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청 공무원 150여명은 10일 오후 세지면 3곳의 오리농가에서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리 5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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