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에 따라

광주시는 구제역 에방차원에서 우치동물원의 개방을 8일부터 중단한다.

시는 최근 구제역 확산과 관련,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가 최상위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근 전남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에 따른 동물원 방역강화와 전시동물 보호조치 차원에서 불가피 긴급 휴장하게 되었다.

시는 현재의 '심각'단계가 '위기'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구제역 등의 전염병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때 재개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치공원내의 패밀리랜드 놀이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현재, 우치동물원에는 137종 635마리의 전시동물이 있으며, 그 중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가능한 동물은 68종에 387마리로 전체 동물의 61%를 차지한다. 이중 구제역 발생가능 동물은 기린과 하마 등 우제류 21종 85마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가능 동물은 조류 47종 302마리가 있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차단으로 전시동물을 보호하고자 방역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동물원 임시휴장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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