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지수 2,000 포인트? 그건 중요하지 않다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국내 증시가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금융/은행 업종과 조선, 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2,000p를 돌파하는 데 성공하였다. 외인 역시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최근 상승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그리고 연기금과 증권의 현물 매수세 역시 시장 상승을 지켜주는 주요 주체로 나서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2009년 여름을 생각나게 한다. 외인의 매수세와 증권, 연기금의 매수세도 비슷하다. 이미 투신의 현물 매도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투신의 매도보다는 이들의 매수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최근 상승이 철저하게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언급하였지만 최근 상승에서 흔히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화 장세 우량주 중심의 장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루는 조선 업종이 움직이고 하루는 증권 업종이 움직이는 빠른 순환매 장에서 2010년 마지막까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우량주 단기 대응 외에 특별한 대안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흐름을 예상하여 지난 투자전략 글을 통해 전기전자와 은행/금융 업종을 접근할 것을 권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투자자들은 그날그날 움직이는 업종을 쫓을 뿐, 실제 이들 업종을 매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의 업종 대표주들로만 추세적인 상승 흐름이 나왔다. 이제 이번 상승의 중심인 종목들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위에 언급한 업종들은 이미 언급한 데로 이번 상승의 중심에 있는 업종이다. 여기에 조선과 증권 업종이 힘을 더하였다. 이제 이들이 중심이 되어 움직이는 연말장에서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결국 이들 종목의 흐름을 확인하며 대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우량주에 대응하는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개별주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로 시장의 추세 유지와 조정을 좌우 할 것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조정 이후 추가 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이럴 경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보유한 종목들을 지속 보유할 것을 권한다. 그것이 개별주든 우량주든 상관없다. 지난주에 종목 교체를 언급해 드렸지만 실제 종목교체를 하기에는 일반 투자자 혼자서는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실제 교체한 투자자는 이미 추세를 타고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투자자는 아직 소외되어 있겠지만 소외된 종목들을 보유한 투자자도 지금 종목교체는 의미가 없다. 오히려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보유 종목에서도 반등 흐름이 나올 것이다. 이는 개별주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이번 주는 위에 언급한 주도 종목들을 확인하면서 보유 종목들을 점검하며 2010년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서두르면 오히려 기회가 멀어진다. 차분히 다음 시장을 준비하자. 
  
 글/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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