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야제 연 후 18~20일 까지 1차 시한부 파업 돌입

금호고속 노동자들이 창사 64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이하 금호고속 지회, 지회장 선종오)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금호고속 사상 최초의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17일 오후 9시 경고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 오후 2시 총파업 출정식을 광주 서구 광천동 신세계 백화점 건너편 인도에서 민주노총 노동자 약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어 19일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를 갖고 시내가두행진과 무등산 산행 등을 통해 단결력을 강화 할 계획이다. 20일 오전 9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1차 시한부 파업 정리 및 복귀식을 갖는다. 금호고속지회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은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를 인정 할 수 없다며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교섭에 응하지 않은 채 노조불인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차량운행 등을 점검하고 있으나 비상대기인력은 투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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