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전기전자, 은행, 금융을 중심으로 순환매에 동참하자  

참으로 극적인 한 주였다. 지난주(12/6~12/10) 국내 증시는 강한 추가 상승을 보이며 연고점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 이제 지수는 2,000p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외인들의 매수세가 생각보다 약하기는 하지만 시장은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상승 추세와 강한 모습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종목들의 움직임이다.
 
사실 이번 상승 추세에서 소외된 개인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 內 일부 우량주들만으로 상승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POSCO 등의 일부 초대형주들만 만지면서 지수를 움직였다. 거기에 종목 순환매 역시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쉽게 대형주 장세에 동참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중형주나 소형주만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로서는 "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은 오르지 않는" 황당한 경우를 겪고 있을 것이다. 소형주들만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손실이 난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종목들은 언제쯤 상승에 동참할까? 안타깝지만 답은 "아직 멀었다"이다.
 
2008년 3월에서 5월까지 있었던 상승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 지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단 두 종목만으로 만든 것이다. 물론 일부 대형주들도 여기에 동참하기는 하였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만큼의 상승은 기록하지 못하였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운 중소형주들은 철저하게 배제된 채 초 대형주들만으로 지수를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일반 투자자들은 수익내기 어려운 장이라며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과연 시장이 일반투자자를 힘들게 할까? 아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미 우량주 중심의 장이 지속하고 있는데, 중소형 개별주들만을 보유하고 있는 본인의 매매 패턴은 반성하지 않고 시장 탓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살아 움직이는 우량주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
 
결국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 언급하였던 전기전자, 은행/금융 업종이 답이 될 것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주도주 패턴이 나오고 있다. 장시간 조정을 받은 전기전자와 은행/금융 업종은 언제든지 주도주 그룹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이미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통해 이들 업종의 주도 흐름은 확인되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나 나스닥 지수의 흐름을 바도 전에 없이 강하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으로 지수를 2,000p 전후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지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 지금은 지수를 바라보면 종목을 매수하지 못한다. 매수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서 종목별 수익에 집중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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