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시장 상인, 작가로 데뷔하다!

오는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남구문예회관에서 무등시장 상인들의 작가 데뷔전이 열린다. ‘추억과 예술을 꼴라주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무등시장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인 나의 청춘, 나의 꿈 프로그램 결과 전시이다.

무등시장 상인 대상 프로그램인 나의 청춘, 나의 꿈은 장사를 업으로 살아온 상인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주도적 문화 활동을 통해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문화사랑방 ‘방긋’에서 진행됐다.

ⓒ무등시장 제공
ⓒ무등시장 제공
나의 청춘, 나의 꿈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되었는데, 1단계 프로그램은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무등시장 상인 대상 사진 공모전으로 시장 상인들의 젊은 날의 사진들과 무등시장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수집됐고, 이를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시장 상인 8명을 대상으로 2단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미술과 사진 분야 전문가의 교육과 창작 실습 및 제작으로 이루어진 2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상인들은 자신의 추억의 사진과 명화를 재료로 12개월의 테마를 자신만의 꼴라주 작품으로 엮어냈고, 이 결과물들은 개인 소장용 달력으로 제작됐다.

마지막 3단계 프로그램은 2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작업으로 상인 각자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시장 물건들을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촬영해 무등시장 달력으로 제작하는 작업이었다. 이 작업은 상인들의 열띤 참여 속에 ‘시장이 전하는 삶의 지혜’라는 이름으로 제작되었다.

ⓒ무등시장 제공
이번 전시에서 무등시장 상인들이 직업 제작한 꼴라주 작품 16점과 함께 작업해 온 박일구 사진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17일 이후에는 무등시장 내 광장에서 전시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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