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 '추모서명' 1800여명 서명
사이버 빈소 찾는 누리꾼 발길 줄이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고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시대의 스승 리영희 선생 잠들다’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추모서명이 개설되어 6일 오전 11시 현재 1800여명이 헌화했다.

▲다음 아고라에서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추모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6일 오후 1시 현재 1928명이 헌화하는 등 많은 누리꾼들이 '사상의 은사' 리 전 교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갈무리

추모서명을 제안한 누리꾼 치르치르는 “리영희 선생의 책을 읽으며 시대를 보는 방법을 깨우치기도 했다”며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밝혔다. 누리꾼 아작은 "진정한 시대의 사표, 나의 스승, 영면하소서, 슬픔은 살아남은 자의 것이리니"라며 리 전 교수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또 “선생님의 큰 자리 후배들이 이어 가겠습니다”(마린보이), “슬프기 보다는 많이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선생님 뒤를 따르겠습니다.존경합니다”(홍진분회장) “12월은 리영희 선생님의 저서를 읽으면서...선생님의 삶을 닮아가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산사랑)“선생님 이제 쉬세요. 이땅에 남은 우리들이 해낼겁니다” (하늘문) 등 많은 누리꾼들이 리 전 교수를 추모하며 그의 뜻을 따라 살아가겠노라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 상에서도 리 전 교수의 추모 분위기가 뜨겁다.

“리영희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암울한 시대의 등대역할을 하셨는데. 또 다른 훌륭한 등대가 되실 분이 많이 나와야 될텐데..”(@dharmasunny), “리영희 선생님의 책을 좀 더 읽어 본다 읽어 본다 하다가 부고소식을 접하고서야 ‘대화’를 대출하네요 안타까운 마음 이 책으로나마 달래야겠습니다”(@minariman) “리영희선생님 타계하셨네요. '대화'를 시작으로 많은 가르침 주신 분. 사상의 다름으로 인한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mooganzee)는 등 트위터 이용자들은 추모 글과 리 전 교수의 저서 등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리트윗(RT)하고 있다.

세브란스장례식장 누리집 사이버빈소에는 6일 오전 11시 현재 120여개의 추모 글이 올라오는 등 빈소를 찾지 못한 누리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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