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의외로 강한증시, 이제는 1940선 기준이다.
 
지난주(11/29~12/3)국내 증시는 강한 반등과 함께 한 주를 마감하였다. 주간 단위로는 3% 가까운 상승이었고 그보다 더 긍정적인 것은 2주 전의 하락을 일거에 뛰어넘는 상승이기에 심상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의 여러 악재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상승이어서 일반 투자자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번 상승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부분 기관, 특히 연기금의 매수세에 의한 상승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번 상승을 만든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인들은 지난 11월 11일의 급락 이후 시장의 급변동을 만들면서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의 눈을 하방으로 쏠리게 하였다. 그리고 그 영향은 기관 쪽에서 더 크게 받았다.
 
다시 말하면 지난 급락 이후 시장의 변동성으로 흔들린 것은 일반 투자자뿐만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외인들은 기관들마저 손을 놓은 시장에서 적은 자금으로 시장을 반등시켰고 다시 연고점까지 반등을 만들어 내었다. 물론 기관의 자금이 연기금을 중심으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일부 종목을 만지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외인들 역시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등의 초우량주들만 매수하면서 시장을 받치기는 하였으나 외인들의 선물 매수세를 보면 그 성격은 달리 해석해야 한다. 즉 외인들은 현물 시장보다 선물 시장 쪽에 집중하여 시장을 만지고 있으며, 이는 이번 만기일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주 후반 우리 시장의 강한 상승에는 그러한 배경이 있었으며 이제 대형주들만으로 만들어진 시장의 강세는 중·소형주들이 추가 상승한다면 상승 추세로 이어질 것이다.
 
주 후반에 들어온 외인들의 현물 매수세, 기술적으로 강한 시장의 흐름, 일단 시장은 겉보기에 강한 흐름을 보여 주었다. 이제는 추세를 형성할 힘을 어디서 내느냐에 달렸다. 그리고 이는 이번 동시 만기일에 달려 있다. 물론 만기일 전후로 외인들의 현물 매수세가 같이 나와 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 포인트는 외인들의 선물 흐름에 있다. 현 위치에서 국내 증시의 1940선 지지와 함께 동시 만기일까지 상승이 나온다면 시장은 더 강한 추세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추세는 연말 장의 성격을 가질 것이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관련, 북한 관련 불안요소 등 여러 위험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위의 기준이 지켜진다면 시장은 연말 장세로 급변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급격한 변동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쉽게 매수에 동참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외인들이 일반 투자자들의 눈을 흐려 놓았기 때문이다. 만일 위의 기준이 지켜진다면 다시 전기전자, 은행/금융, 자동차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동참하자. 현 시점에서는 어설픈 예측보다는 시장이 위의 기준을 지켜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결국은 시장이 정답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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