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1930선 지지력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판단하자
 
지난주(11/15~11/19)국내 증시는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강한 반등을 보이며 마감하였다. G20 회의와 각종 이슈가 끝나면서 기대감이 사라진 시장에 금리 결정과 아일랜드 재정 위기라는 큼직한 이슈가 있었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과거 같으면 시장을 크게 움직였을 이러한 이슈들이 생각보다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최근 시장은 철저히 가격 원리에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는 데에는 지난 11월 11일 만기일에 있었던 매물 폭탄에 따른 베이시스 변화와 변동성,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으로 생각한다. 특히 대한민국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 시장인 파생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극도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장 중 변동성의 확대와 함께 국내외적인 이슈보다는 시장의 가격논리에 따라 움직이게 된 것이다.
 
지난주 후반 3일간의 반등도 이러한 원인이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아일랜드 재정문제가 해결 과정에 있다는 뉴스에 의한 것이었지만, 실상은 파생 세력들에 의한 가격논리에 따른 것이었다. 그렇다면 반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일반 투자자들을 생각한다면 추가 상승한다고 적고 싶지만 시장이 그렇지 않다. 반등이 나와도 위험관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결국 이러한 반등은 기술적인 요소에 의한 부분이 크다. 반등이 크다 하여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언제든지 추가 하락을 만들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조정은 장기 투자자나 중기, 단기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난 11월 11일 만기일 이후로 시장의 성격은 조정장으로 바뀌었다. 그 조정의 깊이가 클지 작을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그 크기를 파악하는 것이 연말 장의 수익률을 결정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반등이 나온 현 시점에서 1930선이 다시 지지가 되어야 한다. 만일 이번 주 종가 기준으로 1930선이 지속 지지가 된다면 시장은 2000을 향해 상승할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860까지 조정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결국 1930선을 기준으로 우량주 보유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는 현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필수이고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도 마찬가지로 보수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만일 시장의 추가 반등이 나와 상승 추세가 다시 살아난다면 그 주도주는 기존 주도주와 다른 쪽에서 나올 것이다. 현재 긴 시간 동안 조정을 받은 두 업종인 금융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을 살펴보자. 특히 전기전자는 삼성전자의 반등과 함께 지난주 강한 반등을 만든 주인공이다. 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의 반등은 시장 반등의 필수 요소이다. 시장이 추가 반등할 경우 이들을 중심으로 접근하자. 상승추세가 꺾이긴 하였지만, 여전히 종목 장세이다. 지수 기준으로 위험관리를 하되 수익 낼 수 있는 흐름이 나온다면 이 역시 이용해야 할 것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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