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신문 수완지구 분양가 및 매매가 분석 결과
4000만 원 올라...편의시설 갖춘 상업지구 시세 상승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애초 분양가보다 최대 40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이래 대형마트와 금융기관, 의료시설, 학원가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입주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정보 전문업체 사랑방신문(www.sarangbang.com)이 수완지구 내 아파트 10곳의 분양가와 올해 9월까지 거래된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분양가보다 최고 26% 올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모아엘가였다. 분양가 1억7410만 원이던 전용면적 80㎡ 평형의 경우 지난해 2분기 1억705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 변동이 없었으나 올해 들어 가격이 상승해 분양가보다 최대 4600만 원이 올랐다.

모아엘가 80㎡ 평형의 올해 전체 평균 실거래가는 2억533만 원으로 18% 올랐고 지난 9월에는 2억2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무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아엘가 85㎡ 평형 역시 애초 1억9800만 원이던 분양가보다 1000만 원 가까이 인상된 2억900만 원을 기록했다.

모아엘가와 나란히 붙어 있는 우미린1차 아파트는 1500만 원 이상 올랐다. 전용면적 85㎡의 경우 분양가 1억9800만 원에서 지난 9월 1580만 원 오른 2억800만 원에 거래됐다.

상업지구 북동쪽에 있는 현진에버빌도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 원 높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진에버빌 1단지 117㎡는 분양가 2억8500만 원에서 지난 9월 매매가 3억700만 원에 거래됐고 147㎡는 3억9300만 원, 170㎡는 4억6465만 원 등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 하늘채는 분양가보다 10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올랐다. 104㎡의 경우 분양가 2억6290만 원에서 지난 9월 매매가 2억7200만 원에 거래됐고 124㎡는 3억1950만 원에서 3억4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129㎡ 역시 3억3510만 원이던 분양가를 넘어 3억55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상업지구 남쪽에 위치한 새한포유 역시 분양가보다 2000만 원 가까이 오른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 1억9830만 원이던 85㎡ 평형은 올해 평균 2억1368만 원, 지난 9월 기준 2억1800만 원에 거래돼 110% 증가율을 보였다.

수완지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완동의 경우 중심상업용지에 인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분양가를 넘어섰다”며 “특히 아파트 브랜드가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몰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상업용지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수완GS자이와 영무예다음 등은 보합세였고 신안실크밸리는 소폭 하락했다.

수완GS자이 122㎡ 거래가는 3억3460만 원인 분양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영무예다음 85㎡는 분양가 1억7612만 원에서 소폭 상승한 1억780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랑방신문 부동산팀 관계자는 “수완지구에서도 상업용지와 학교가 있는 중심 상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아무래도 관심이 덜하다”며 “장덕동은 하남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중소형 건설 브랜드가 입주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