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1일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의 잠재성' 평가  
"광주비엔날레, 새로운 만인보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고은 시인이 "광주는 세계적인 예술의 장이자 아시아중심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평가했다.

▲ 1일 광주비엔날레에서 열린 '고은 시인의 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은 시인. ⓒ광주비엔날레 제공
고 시인은 1일 광주비엔날레에서 열린 '고은 시인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의 문화도시 성장 잠재성에 대해 이같이 호평하고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전시를 통해 새로운 만인보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고 인간의 내․외면세계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광주비엔날레측이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측에 따르면 이날 고 시인은 비엔날레 주제를 만인보로 차용한 것에 대해 “5․18광주민주화 운동 30주년과 맞물려 그 의미를 함께 하고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고 있다”며 주제선정의 필연성을 강조하였다.

또 고 시인은 “광주는 세계적인 예술의 장이자 아시아중심도시로써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임”을 강조하고 민주주의의 뿌리가 깊은 광주에서 비엔날레가 입지를 다진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비엔날레측이 전했다.  

비엔날레와 인연에 대해 고 시인은 “오늘은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방문한 날이므로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해달라”, “나와 광주비엔날레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2004년도에는 참여관객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며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고은 시인은 이날 오후 2시 '만인보' 사인회에 참석,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마련한 100권의 '만인보'시집에 직접 서명하여 관람객들에게 증정했다. ⓒ광주비엔날레 제공
고 시인은 오후 2시부터 시집‘만인보’ 사인회에 참석,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마련한 100권의 ‘만인보’시집에 고은 시인이 직접 서명하여 관람객들에게 증정했다. 이날 고은시인의 사인을 받은 관람객들은 “오래사세요”,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전하여 고은시인의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전시관을 관람하고 이번 전시에 대해 “광주비엔날레의 전시는 미학적으로도 무서운 성과를 낸 것 같다. 미술전시를 통해 새로운 만인보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고 인간의 내․외면세계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감동적이었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는 고은 시인. ⓒ광주비엔날레 제공
올해 광주비엔날레 주제로 차용된 연작시집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연루된 혐의로 투옥돼 수감생활을 하면서 집필하기 시작하여 그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인물과 역사,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8000여 명에 대해 집필한 것으로 올해 4월, 30년 만에 마지막 30권이 완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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