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명만이 희망”... 27일 저녁7시 미디어센터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김규항 초청 특강


우리 아이 어떻게 교육시켜야할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시들어 가고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 저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는 27일 저녁 7시,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 김규항씨를 초청, 대한민국의 화두인 교육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김규항씨는 이 나라를 “아동 인권 개념이 없는 후진국이며, 아이들에게는 지옥과 다름없는 사회”로 표현하며, ‘제발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을 꼬집는 김규항씨의 송곳과 같은 말들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보수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밀어 넣고, 진보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밀어 넣습니다.”
“우파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 생이 되길 소망하고, 좌파 부모는 아이가 좌파적인 일류대생이 되길 소망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운동에 재능이 없다는 건 인정하면서 공부에 재능이 없다는 건 쉽게 인정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서 그렇다고. 한국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죠.” 

그의  말들이 함축하고 있듯 김규항씨는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해서 근심어린 표정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김규항씨로부터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를 들어보고 그 대안은 없는지를 헤아려 보고자 한다. 
/글. 사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김규항은 누구?
1962년생. 전라도에서 태어나 직업군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떠돌며 지역갈등이나 계급구조, 대중의 습속 따위 사회 문제에 대해 많은 정서적 자극을 받았다.

1980년대 초 한신대를 다니며 나름의 사회의식을 갖게 되었고, 예수를 만났다. 1990년대 초까지 서울영상집단과 민중문화운동연합에서 활동했고, 1998년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로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현재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발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B급 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후퇴하는 민주주의>,<예수전>,<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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