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설립 여론조사 광주시민 10명 중 7명 찬성 
“설문 단순 찬반문항만 대입... 폐해 문항은 누락”


광주지역 외국어고 설립에 대해 시민 10명 중 7명이 찬성여론을 보였다는 특정 여론조사 결과가 문제점 투성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즉 여론조사 설문문항이 외고 설립찬반 여부만 묻고 반대입장 및 폐해 등은 누락한 채 단 두 개의 문항으로 진행됐다는 것. 

10일 코리아정보리서치는 여론조사 결과를 각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에서 "광주시교육청의 외국어고교 설립 추진과 더불어 시민 여론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지역 교육현안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어 광주시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9.2%가 외고설립을 찬성했으며, 반대 20.1%, 모르겠다 10.7%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래 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문항 및 분석 전문 참조)

▲ 지난달 27일부터 전교조광주지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등 교육관련단체와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가 시교육청 마당에서 외고지정 심의 통과 무효와 교과부의 외고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10일 현재 14일째 전개 중이다. ⓒ광주인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광주.전남 시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조사로 진행했고 조사표본은 지역인구비례 군집표본추출방식으로 추출하여 시민 2,571명에게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1,000명이 응답해 순수응답률은 38.9%. 최대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라고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외고 설립에 대해 남성(69.0%)과 여성(69.4%)이 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찬성률이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기술, 기능직 종사자, 학생, 주부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특목고 진학과 연관될 수 있는 중학생이하 가족이 있는 경우가 70.2%로 찬성을 관련 없는 경우보다 68.4%보다 높았다는 것.

이 여론조사 기관은 또 "여론조사결과 시민의 70.1%가 특수 목적고가 인재양성에 기여한다, 29.9%는 그렇지 않다고 답해 외고 등 특수목적고가 인재양성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자체분석을 내놓았다. 이 여론조사 기관은 "반면 학생들의 서열화와 어학영재 양성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제반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점으로 지적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여론조사 응답자 중 여성 71.2%가 ‘외고 등 특목고가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혀 남성(69.0%)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인재양성 기여도’에 대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직업별로는 무직, 기술, 기능직 종사자, 주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코리아정보리서치측은 보도자료에서 “광주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어고가 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 된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의 외국어고 설립 추진이 쟁점으로 부각돼 이에 대한 여론의 향방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는 문항설계와 문구에서 외고설립 논란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단순한 설립찬반여부만 묻는 것으로 실시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즉 광주지역 외고설립을 두고 ‘인재양성’이라는 측면만 부각시킨 문항만 대입했다는 것. 

광주지역 일부 교육관련 단체간부는 “외고설립에 따른 반대 여론과 고교서열화, 사교육비 증가, 공교육 파괴 등의 문제점은 한 문항도 설계하지 않은 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응답자들에게 객관적인 상황과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점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희곤) 주최로 지난 5일 광주시의회에서 '시교육청 외국어고 지정에 대한 시민공청회' 모습. ⓒ광주인

또 교육적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 될 수 있는 외고설립 쟁점을 단순하게 2개의 문항으로 압축하여 여론조사를 설계한 것도 외고찬반여론의 현실과 동떨어진 여론조사라는 지적도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일부 교육관련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찬반논란을 떠나 여론조사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특정한 의도가 숨겨진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교육관련 단체와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여론에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추석연휴에 외고심의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경찰병력 2개중대를 배치하면서까지 비공개회의를 거쳐 홍복학원 산하 대광여고를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전교조광주지부(지부장 윤영조)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상임대표 림추섭), 그리고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27일부터 시교육청 마당에서 외고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전개 중이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기관

주요 언론기관

제작일자

2010.10.10

 

코리아정보리서치

www.sulmun.co.kr

  

Ⅰ. 조사 개요

 

 

 

1. 조사목적

광주시교육청의 외국어고교 설립 추진과 더불어 시민 여론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지역 교육현안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외국어고교 관련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공청회'까지 열렸다. 광주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어고가 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의 외국어고 설립 추진이 쟁점으로 부각돼 이에 대한 여론의 향방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호남 거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 조사방법

조사방법은 2010년 10월 09일 하루 동안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선정은 지역인구에 비례한 군집추출방법으로 추출했다. 전화걸기방식은 전화번호부와 관계없이 4자리숫자를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왁스버그 조사법으로 진행했다. 왁스버그 표본추출법은 기존의 전화번호부에 의한 무작위 전화조사의 비효율성을 배제하는 세부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전화번호 구간을 설정하여 조사하는 응용기법이다. 또한 주민의 직주생활여건을 고려하여 조사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 분할 조사로 표본의 왜곡현상을 방지했다.

이번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광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조사로 진행했고 조사표본은 지역인구비례 군집표본추출방식으로 추출했다. 시민 2,571명에게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1,000명이 응답해 순수응답율은 38.9%이다. 이번조사의 최대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이다.

3. 조사방법 및 절차

조 사 방 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조 사 표 본

광주, 전남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 1,000명

 

 

 

 

 

 

 

 

 

표본추출방법

지역별 인구비례 체계적 군집표본추출

 

 

 

 

 

 

 

 

 

조사기간

2010. 10. 09(1일간)

 

 

 

 

 

 

 

 

조사응답률

구분

 

 

 

인원/비율

조사 응답

 

 

 

1,000명

순수 응답률

 

 

 

38.9%

전체 응답률

 

 

 

13.0%

부자율

 

 

 

66.6%

통화거부율

 

 

 

20.4%

통화 대상인원 계

 

 

 

2,571명

부재포함 전화시도 계

 

 

 

7,707명

 

 

 

 

 

 

 

 

 

조 사 기 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 062-225-4505

 

 

 

 

 

 

 

 

 

허 용 오 차

광주, 전남 각 95%신뢰수준에서 ±3.1%

4. 조사표본의 구성

구 분

내용

 

 

 

N

%

성 별

490

49.0

510

51.0

연 령

20대

154

15.4

30대

196

19.6

40대

272

27.2

50대

182

18.2

60대이상

196

19.6

지 역

동구

82

8.2

 

 

 

서구

211

21.1

 

 

 

남구

155

15.5

 

 

 

북구

335

33.5

 

 

 

광산구

217

21.7

직 업

블루칼라

104

10.4

 

 

 

화이트칼라

238

23.8

 

 

 

자영업

199

19.9

 

 

 

주부

235

23.5

 

 

 

무직

125

12.5

 

 

 

기타(학생,군인등)

99

9.9

중학생이하

있다

443

44.3

자녀 유무

없다

557

55.7

 

 

 

Total

1000

100.0

1. 광주 외국어고 설립 찬반

 

 

 

질문

00님께서는 광주지역의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찬성 ② 반대 ⑨ 모르겠다

  

내용

N

%

찬성

692

69.2

반대

201

20.1

모르겠다

107

10.7

1000

100.0


□ 시민 10명 중 7명, 광주의 외고 설립 찬성

광주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광주의 외국어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69.2%, 반대 20.1%, 모르겠다 10.7%로 나타났다. 광주의 외고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의 외고 설립에 대해서는 광주시교육청이 외고 전환 승인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정협의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5일 광주시의회에서 개최된 시민 공청회에서는 광주의 외국어고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주장이 전개됐다.

공청회에서는 글로벌시대에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외국어고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광주의 외고 설립은 학교와 학생들의 서열화를 가속화시키고 그 속에서 학부모들도 경제적 요인으로 서열화돼 지역공동체를 와해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 청소년 보유가정의 지지 높아

외고 설립에 대해 남성(69.0%)과 여성(69.4%) 모두 비슷한 견해를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 가장 찬성률이 높다.

직업별로는 기술, 기능직 종사자들이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으며, 이어 학생, 주부 순으로 나타났다.

특목고 진학과 연관될 수 있는 중학생이하 가족이 있는 경우가 70.2%가 찬성으로 나타나 없는 경우의 68.4%보다 높았다.

□ 인구 특성별 분포

내용

구분

찬성

반대

모름

성별

69.0

23.1

8.0

 

 

 

69.4

17.3

13.3

연령

20-30대

71.1

18.6

10.3

 

 

 

40-50대

67.6

22.5

9.9

 

 

 

60대이상

69.4

17.3

13.3

직업

블루칼라

78.8

13.5

7.7

 

 

 

화이트칼라

66.8

25.6

7.6

 

 

 

자영업

65.8

23.6

10.6

 

 

 

주부

69.8

17.0

13.2

 

 

 

무직

68.8

17.6

13.6

 

 

 

학생 기타

70.7

17.2

12.1

중학생이하 가족유무

있다

70.2

20.5

9.3

없다

68.4

19.7

11.8

Total

 

 

 

69.2

20.1

10.7

2. 특수 목적고의 인재양성 기여도

 

 

 

 

질문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특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게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않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매우그렇다 ② 그렇다 ③ 그렇지않다 ④ 전혀 그렇지않다

  

내용

N

%

매우그렇다

191

19.1

그렇다

510

51.0

그렇지 않다

242

24.2

전혀 그렇지 않다

57

5.7

1000

100.0


□ 시민 70.1%, 외고 등 특수목적고의 인재양성 기여

시민들은 대부분 외국어고 등 특목고가 특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여론조사결과 시민의 70.1%가 특수 목적고가 인재양성에 기여한다고 답했고, 29.9%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외고 등 특수목적고가 인재양성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학생들의 서열화와 어학영재 양성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제반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 특목고의 인재양성 기여도 여성, 블루칼라층에서 높게 인식

외고 등 특목고의 인재양성 기여도에 대해 남성(69.0%)보다는 여성(71.2%)이 더 높게 인식하고 있다.

인재양성 기여도에 대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직업별로는 무직, 기술, 기능직 종사자, 주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여기고 있다.

특목고 진학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중학생이하 가족이 있는 경우 보다는 없는 가정에서 오히려 특목고의 인재양성 기여도를 높게 인식하고 있다.

□ 인구 특성별 분포

내용

구분

긍정

부정

성별

69.0

31.0

 

 

 

71.2

28.8

연령

20-30대

68.0

32.0

 

 

 

40-50대

68.7

31.3

 

 

 

60대이상

77.0

23.0

직업

블루칼라

75.0

25.0

 

 

 

화이트칼라

63.4

36.6

 

 

 

자영업

69.8

30.2

 

 

 

주부

72.8

27.2

 

 

 

무직

75.2

24.8

 

 

 

학생 기타

68.7

31.3

중학생이하 가족유무

있다

69.1

30.9

없다

70.9

29.1

Total

 

 

 

70.1

29.9

코리아정보리서치: (062)225~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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