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영화제, 26일 저녁 장형윤 감독, <편지> <아빠가 필요해>  등

'8월 별책부록영화관'이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에 '장형윤 감독의 사랑스러운 애니를 만나다’’란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용봉점’과 ‘광주인권영화제’가 공동으로 펼쳐온 인권, 공정무역, 대안가족, 애니메이션, 해외인권문제 등을 다룬 인권영화제가 8월에는 장형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특별전으로 꾸며진다.

장 감독은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며 상영회에는 소통, 관심과 배려, 환경문제등을 다룬 그의 대표작 4편이 선보인다. 

□ 상영개요
*일시: 8월 26일(목) 저녁 7시 30분
*장소: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용봉점
*상영료: 4천원(동반 3천원)

□ 감독소개

장형윤
1975년 출생. 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전승일 감독의 미메시스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영화 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다. 현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금이 아니면 안돼(http://www.nowornever.co.kr)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편지(2003)’, ‘아빠가 필요해(2005)’, ‘무림일검의 사생활(2007)’등이 있다.

□ 상영작

편지 The Letter
장형윤/ 2003/ 10분/2D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해 매일 편지를 쓰는 남자와, 그 남자를 좋아하는 우체국 여직원의 이야기. 담백하고 깔끔한 그림체와 잔잔한 극의 전개가 예쁜 동화 한편을 보는 듯 하다. 떠나버린 여인의 답장 대신 우체국 여직원의 마음을 받은 남자, 눈 내리는 날 봉지 하나씩을 손에 든 채 나란히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아빠가 필요해 Wolf Daddy
장형윤/2005/ 10분

직업이 소설가인 늑대는 위대한 작품을 쓰기 위해 한적한 시골에 내려와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가 오는 어느 날 한 여자가 여섯 살 영희를 데리고 늑대를 찾아온다. "영희야. 이 늑대가 네 아빠야." 늑대는 깜짝 놀라지만 여자는 영희를 놓고는 가버린다. 이렇게 해서 소설가 늑대는 여섯 살 여자아이 영희의 아빠가 된다. 위대한 소설과 영희를 키우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늑대는 혼란스럽다

무림일검의 사생활 A Coffee Vending Machine and Its Sword
장형윤/2007/ 30분

그 남자의 이름은 진영영, 보검 청량검의 주인이자, 강호 최고의 고수, 사람들은 그를 무림 제일검이라고 부른다. 진영영은 수많은 고수를 물리 쳤지만 어느날 엄청난 강적으로 만나 죽고 만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진영영은 현대에 커피 자판기로 환생해 버린다. 그리고 분식집에서 일하는 해미를 만난다. 해미는 분식집 앞의 자판기인 진영영의 물과 커피를 넣어주고 있다. 점점 진영영의 마음은 혜미에게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진영영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이 습격해 온다.


내친구 고라니 My friend Go-ra-ni
장형윤/2009/ 4분11초

지리산 국립공원의 반달가슴곰과 멧돼지는 오늘도 사이 좋게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꿀과 사과를 먹으며 지내고 있다. 이상한 울음소리에 주위를 보니 어린 고라니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있다. 이제, 고라니를 도로 건너편의 어미 고라니에게 돌려보내기 위한 반달곰과 멧돼지의 힘겨운 노력이 시작된다.
문의: (062)514-8975, 010-3173-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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