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양보와 화합 주도" 
 19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100여명 참석


민주당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당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양보와 화합을 주도하고 시민참여형 지방정치를 선도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 민주당)이 19일 오후2시 광주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민주당 혁신, 광주시당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나왔다.

▲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 민주당)이 주최한 '민주당 혁신, 광주시당으로부터' 토론회가 19일 오후2시 광주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광주인
주제발표를 맡은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의 과제는 민주 평화 참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실질적인 전국정당화를 통해 정권탈환 기반을 구축해야한다"고 민주당의 대혁신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민주당 정체성 확립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평화통일, 대중경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탈지역주의, 참여라는 가치와 노선을 중심에 두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민주주의를 추구하여 지속적인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또 김 교수는 민주당이 실질적인 전국정당화로 나가기 위해서는 첫째 영남지역의 명예를 회복하는 민주항쟁 기념행사 교류, 학술행사 공동개최, 부산경남신진정치인력 적극 발굴 등으로 '영호남 민주벨트'를 회복시키는데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정당화 두 번째 과제로 김 교수는 "당직의 비례대표성 대폭강화, 호남유권자 선진정치의식 수용을 통한 정책적 경쟁력과 인물의 참신성에 입각한 지지 강화 그리고 전근대적인 토호정치 혁신"을 꼽았다.

이어 김 교수는 전국정당화 과제로 민주당 광주시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광주민중항쟁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양보와 화합주도, 시민참여형 지방정치 선도와 중앙당의 호남기득권의 과감한 혁파, 토호이권정치혁파, 과감한 세대교체 등으로 민주당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당 과제로 김 교수는 "당조직 기반의 근본적인 재구축, 당원교육 대폭강화를 통한 정체성 강화와 핵심당원 양성, 사이버 특공대 조직, 인재영입 적극화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박원우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조정관 전남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민 구청장은 토론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범민주개혁진영이 민주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며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하면 지지자들은 다른 당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위기'로 규정했다.

민 구청장은 광주시당의 역할에 대해 "분권과 자치의 관점에서 지역당의 좌표를 설정하여 제도화 단계로 정착시킬 것, 정치세력, 정당원, 정치지망생 등이 중단 없이 재생산되도록 인적자원 선발과 성장 시스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지역 전. 현직 지방의원 등이 참여해 오는 9월11일 광주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광주시당 위원장에는 강 의원과 김재균 의원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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