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2기 작가로 북경 따산스 환티에 창작지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김광철 작가의 광주무등갤러리 8월 회화개인전이 열린다. 주제는 ‘Romantic Bullet 낭만총알’ 이다.

이번 초대전은 작가의 2010년도 신작에서부터 2009년, 2008년의 대표작을 함께 볼 수 있는 회화전이다. 또한 작가는 라이브페인팅을 갤러리에서 직접 전시기간 동안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하는 퍼포먼스아트 , table domino’가 전시기간 중에 진행된다.

‘Romanctic Bullet’ (낭만총알)은 존재 안에 깃든 시스템에 대한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저는 마치 사람의 존재, 또는 만물이 총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거대한 프로그램화 되어있는 시스템이 어떤 이를 총에 넣고 방아쇠를 당기면, 무조건적으로 목표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총알과 같죠, 그것은 어린아이의 머릴 향해 날아갈 수도 있고, 허공에서 힘없이 떨어질 수도 있고, 때론 더욱 강한 금속에 충돌해 납작하고 볼품없이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단지 일반적인 총알과 다른 점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희로애락, 배려, 욕망, 희망, 좌절,분노 … 즉 감정이 있는 총알이며, 목표를 향해 날아가며, 그 타켓에 대한 우려를 하며, 눈물을 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이 총알이 낭만적 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더욱 기계화되고, 금속화되어 시스템의 감정 없는 부속품이 되어가는 현실이 아닌, 배려와 매너를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총알이기를 바랍니다. 만약, 정말, 깊고 강한 배려감이 날아가는 총알에 깃든다면, 스스로 냉혹하게 정해진 목표를 피해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작가의 미발표 신작에서는 우는 얼굴들이 많이 드러난다. 어떤 상황에 대한 염려가 깃든 슬픔이 울음을 만들어내듯이 현실에서 비롯되는 많은 것들에서 비롯되는 상황에 대한 염려가 깃들어있는 것 같다.
그럼, 무엇이 슬프다는 것인가?

"우린 의식하던 무의식이던 하루의 일상 속에서 수천 수만 개의 시스템을 경험합니다. 개체, 집단, 문화 ,교육, 정치, 경제, 등에는 늘 필연적으로 시스템 역시 생존하기 위한 시스템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각기 다른 목적성에 의해 만들어진 수억의 시스템은 우리에게 혼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기도 하며, 때로 이것들은 충돌하며, 전쟁과 기아, 또는 대립과 갈등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지배할 수 있는 이는 결국, 폭력성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지배자는 때론,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일 수도 있고, 인간 군집 속에서의 정치, 예술, 경제인 일수도 있으며, 가정의 가장일 수도 있습니다. 필연적인 시스템에서 각기 지배되고, 지배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눈물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총알은 시스템이며, 낭만은 슬픔에 깃든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픔이 절실해지며, 나를 통해 타인과 함께 공존한다는 의식을 갖는다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감동이며, 자기내부의 혁명이며,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술을 통해 이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회화작품 20~25점이 선보인다.

작가는 전시기간 동안 직접 갤러리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는 목적화되어 배치되는 전시장의 기능에서 , 작가의 작업실처럼, 생생하고 동적인 창작과정을 통해, 전시장의 기능이 보다 생명감 있는 공간적 기능으로 확장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실행된 김광철의 ‘ 테이블 도미노’는 관객과 함께하는 퍼포먼스아트이다. 이작품은 예술적 주체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는 작품이며, 작가는 단지 첫번째 도미노처럼, 동기와 발단만을 제시한다 관객은 주체적으로 이러한 예술에 함께하게 되며, 스스로 창작주체를 경험할 수 있다.
작가의 말이다.

"테이블 도미노를 처음 구상하게 된 것은 2009년 마카우에서 열린 아시아 퍼포먼스아트 비디오 전람회를 참가하면서, 그곳에서 아시아 최고의 카지노를 둘려보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넓고 큰 카지노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하는 도박 게임이 만약, 지적인 예술적 행위가 된다면, 그리고, 그들이 비주체적인 관객이 아닌 주체적인 창작자가 될 수 있다면 이란 생각을 하며 구상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예술을 발현시킬 수 있는 경험과 재미를 관객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렇듯 작가의 이번 작품전은 회화와 라이브페인팅, 관객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구성되어있다. 작가는 현대사회를 이루는 수많은 문명시스템이 결국 불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또 다른 생명체로 해석하고 있으며, 결국 이러한 시스템은 각기 다른 생존을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서 폭력을 수반하여 지배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야생의 세계는 결국 문명의 또 다른 상징으로서 ‘ 총알’에 비유된다. 작가의 ‘낭만’은 바로 생존을 넘어선 이해와 사랑, 타인에 대한 배려에 대한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전 제가 어쩔 수 없는 냉혹하고 차가운 금속의 총알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단지 저의 표현이 또 다른 폭력으로 다가서길 바라지 않습니다. 이러한 ‘낭만’은 절실하며 처절합니다만, 유머와 배려를 가지고 관객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 속에 희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무등갤러리 제공.

● 작가 약력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2010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2기 작가 현, 북경거주 (북경 따산스 환티에 창작지구)

개인전 _
2010 <Romantic Bullet 낭만총알> - 무등갤러리 / 광주 / 회화
2010 <physical power plant ; the paper 육체동력기관 ; 더 페이퍼> 북경/ 중국, 전주 /한국 / 퍼포먼스아트
2009 <전설 모든 것 또는 아무것도 아닌 것> - 롯데화랑 / 광주 / 회화
2009 <legend ; go to erotic tower> - 대인시장 m갤러리/ 광주/ 드로잉
2009 <memory loading ; babel > - 중국 , 광주, 서울 / 퍼포먼스아트
2008 <memory loading ; battle of desire > 남도향토음식박물관 전시홀 / 광주
/ 회화
1997 <흡.시.호 吸. 視. 呼 > 탑전갤러리 / 광주/ 회화

초대전 _
2010 중국 북경 송장아트페스티발 , 중국
2010 캐나다 퀘벡 RIAP 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발 , 캐나다
2010 중국 장사 라이브아트페스티발 , 중국
2010 미디어아트그룹 솔라 익클립스 창립전, 광주
2009 서울 퍼포먼스아트네트웍크 아시아 페스티발 , 한국
2009 광주 국제현대미술제 , 한국
2009 중국 북경 오픈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발 , 중국
2009 광주국제인권퍼포먼스아트페스티발, 광주
2009 창원아시아현대미술제 퍼포먼스아트 프로그램매니저, 경남 창원
2009 창작공간 꿈앤밥 주최 <에콜로지; 문명이 되어버린 나무> 기획 , 광주롯데화랑
2009 판아시아 퍼포먼스아트페스티발, 서울
2009 신춘기획 <hopeful words ; 꿈은 왜 꾸는가!>, 광주롯데화랑
2008 마카우 아시아 비디오 퍼포먼스 아트 전람회, 마카우
2008 부산국제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발, 부산
2008 타마 08 필리핀 국제 퍼포먼스아트 이벤트, 필리핀
2007 중국 일본 퍼포먼스 아트 교류전- 아시안 아티스트 초청, 중국
2007 일본 니파프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발, 일본
2006 광주디지로그 바디아트 페스티발 감독, 광주
2004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클럽전, 광주
2002 부산비엔날레퍼포먼스아트 특별전, 부산
2000 서울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발, 서울
1995 야투 국제자연미술제, 공주

♦ 전시기간 : 2010. 8. 19(목) ~ 25(수)
프리오프닝 : 2010. 8. 19(금) 오후 4시 ~25(수) 오후4시
LIVE Painting (무등갤러리), performance art : Table Domino (각각 10~20분)
♦ 장 소 : 광주무등갤러리(광주예술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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