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논평 [전문]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주기를 추모하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1주년이 되었다. 평생을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사시다 가신 그 분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자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책임을 느낀다. 최근의 정치상황은 그분이 추구하고 지향하던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 화해?협력의 길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다.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운영 속에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친서민?실용은 정치적 수사(修辭)와 추상적 담론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극소수 재벌과 부유층만을 위하는 경제정책 속에 서민들의 고통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결주의로 일관한 적대적 대북정책은 김대중 대통령 이래 쌓아온 남북간의 신뢰와 화해?협력의 기반마저 송두리째 무너뜨리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유례없이 격화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이명박 정부는 집권 후반기를 맞이하여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를 단행하며, 특정 계층과 특정 지역만을 위하는 정권으로서 색채를 노골화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계층간 간극을 더욱 키우고 지역적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이명박 정권의 퇴행적 국정운영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민주주의 퇴보, 서민경제 피폐화, 남북관계 파탄을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의 일단을 무겁게 느끼며, 수권정당의 각오와 의지로 더욱 열심히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

오늘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주기를 맞이하여 그분이 남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광주시민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간 상생협력과 지역균형발전의 회복을 위해 온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다.
2010. 8. 18.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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