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생활 쓰레기 배출의 시작점인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배출문화를 정착시켜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청소행정을 정립하고자 쓰레기 수거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관내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은 약 1시간 동안 환경 미화요원과 함께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청소차에 싣는다.

참여 시간은 새벽 5시20분, 오전 9시로 선호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광산구청 청소행정과 960-8426으로 전화해 접수하면 된다.

구는 원활한 작업이 되도록 사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형광조끼와 장갑 등을 지급하고, 수거 후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매(20리터)를 증정한다.

또 참여수기와 좋은 제안을 취합해 포상하는 한편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사구시적인 청소행정이 구현되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종량제 봉투 규격을 초과해 버리거나, 비닐 봉투에 담아 불법 투기하는 행위, 재활용품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행위, 청소차량 진입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등 ‘얌체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쓰레기 수거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다음 달 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보완점을 개선한 후 오는 10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민 청장은 “주민 참여 없는 정책은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실패하기 마련”이라며 “참여와 소통으로 효율적인 청소행정을 정착시켜 환경과 재정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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