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의원(광주광역시의회)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타시도 장학재단 조성액은 전남 352억 원, 충북 294억 원, 경기 210억 원인데 반해 우리 시에서 출연한 (재)빛고을장학재단(2002년 설립)은 80억 원을 목표로 현재 45억 원 중 시비 출연이 2003년, 2004년, 2009년 각 10억 원으로 총 30억 원과 기타 15억 원으로 조성된 상태라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광주시 자치구와 비교해보면 (재)광산장학회는 현 조성액 62억 5,000만원으로 17억 8,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반면 빛고을장학재단은 5억 1,800만 원을 지급해 조성액이 적기 때문에 장학금 지급액이 저조하다”라고 지적하며,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억 원 이상으로 장학기금을 확대 확충해야 하고, 수혜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시가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김민종 의원은 “장학제도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인재양성의 기능이 있음에도 광주시의 장학제도는 성적 우수학생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성적 우선주의를 뛰어넘어 저소득층 자녀 및 문화, 체육, 예술 등 다양한 인재육성에 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2010년 기준 고등학생 전체학생대비 100명 중 2명꼴로 타 지자체로 유출되고 있으나, 빛고을장학재단의 지급조건은 광주지역소재에 재학 중인 학생만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는 근본적인 교육인프라 구축과 함께 유학생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4년간 빛고을장학재단 장학금 지급 내역은 성적우수 430명(3억 900만 원), 생계곤란 118명(8,450만 원), 예․체능․특기 43명(1,730만 원)이며, 학생별 분류는 대학생 145명(1억 9,200만 원), 고등학생 418명(2억 900만원), 중학생 26명(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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